동대문구, 추석 장바구니 부담 낮춘다…15개 자매도시 직거래장터

박선영 기자 / 기사승인 : 2026-08-31 17:22:11
농어민 판로 확보하고 자매도시 교류도 확대
9월 16일 구청 앞 광장서 개최
청송 사과·나주 배·남해 멸치 등 142개 품목

[메가경제=박선영 기자] 추석을 앞두고 장바구니 물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서울 동대문구가 전국 15개 자매도시의 농수산물을 산지 생산자로부터 직접 구매할 수 있는 장터를 연다. 청송 사과와 나주 배, 남해 멸치 등 명절 수요가 많은 지역 특산물을 포함해 총 142개 품목이 판매된다. 생산자에게는 판로를 제공하고 주민에게는 유통 단계를 줄인 농수산물을 공급하는 도농 상생 행사다.


동대문구는 오는 9월 16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구청 앞 광장에서 ‘자매도시 농수산물 직거래장터’를 개최한다고 31일 밝혔다.

 

▲ 지난해 열린 동대문구 추석 직거래장터 모습 [사진=동대문구청 제공] 


이번 장터에는 남해·나주·제천·춘천·음성·여주·순창·청송·청양·상주·연천·보성·부안·평창·청도 등 자매도시 15개 시·군이 참여한다.

각 자매도시가 추천한 27개 생산자 단체가 직접 판매에 나선다. 춘천 닭갈비와 청송 사과, 나주 배, 남해 멸치 등 지역을 대표하는 특산물을 비롯한 농수산물 117개 품목이 판매대에 오른다.

동대문구 내 유관단체도 참여한다. 여성단체와 동문엔터 등 2개 단체가 한과와 갓김치, 오곡강정 등 25개 품목을 판매한다. 자매도시 생산자 단체를 합하면 모두 29개 단체가 총 142개 품목을 선보인다.

직거래장터가 열리는 9월 중순은 추석을 앞두고 제수·선물용 농수산물 구매가 본격적으로 늘어나는 시기다.

농림축산식품부도 최근 폭염 등에 따른 농축산물 수급 상황을 점검하면서 추석 성수품 공급 여건을 선제적으로 살피고 있다. 지난 7월 농축산물 소비자물가는 전년 같은 달보다 0.5% 상승했다. 농산물은 2.2% 하락했지만 축산물은 4.4% 올랐다.

명절을 앞두고 농산물 안전관리도 강화됐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8월 24일부터 추석 연휴 전인 9월 23일까지 제수·선물용 농산물을 대상으로 잔류농약 등 안전성 기획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추석을 앞두고 실시한 조사에서는 농산물 900건 가운데 9건이 부적합 판정을 받아 출하 연기·폐기 조치됐다.

동대문구 직거래장터는 이 같은 명절 성수기에 산지 생산자와 소비자를 직접 연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중간 유통 단계를 줄여 농어민에게는 새로운 판매처를 제공하고 주민에게는 지역 농수산물을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기회를 제공한다는 취지다.

주민 입장에서는 어떤 상품을 살 수 있는지와 함께 결제·배송 방법을 미리 확인해두는 것이 좋다.

장터에서는 과일과 수산물뿐 아니라 가공식품 등 지역별 특산물을 함께 판매한다. 별도의 사전 신청이나 예약 없이 행사 당일 동대문구청 앞 광장을 방문하면 누구나 구매할 수 있다.

구는 무거운 농수산물을 직접 가져가야 하는 불편을 줄이기 위해 일부 품목에 대해 택배 접수도 가능하도록 했다. 판매 부스에 따라 카드와 전통시장 상품권도 사용할 수 있다.

동대문구는 이번 행사를 단순한 명절 할인 판매를 넘어 자매도시와의 교류를 강화하는 도농 상생 사업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지역 농어민 입장에서는 서울 소비자에게 특산물을 직접 알리고 판매할 수 있는 판로가 되고, 주민은 여러 지역의 농수산물을 한 장소에서 비교해 구매할 수 있다는 점이 직거래장터의 장점이다.

최동민 동대문구청장은 “이번 직거래장터는 명절 물가 부담을 덜고자 하는 주민과 판로가 필요한 자매도시 농어민이 모두 웃을 수 있는 상생의 장”이라며 “믿을 수 있는 우리 농수산물을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만큼 많은 주민께서 방문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동대문구는 이번 장터를 계기로 자매도시와 교류를 강화하고 앞으로도 명절 시기 농수산물 직거래장터를 지속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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