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국민카드, 포인트로 비트코인 교환서비스 내년부터 중단

이필원 / 기사승인 : 2017-12-25 17:23:33
- 신한카드 다음달 15일, KB국민카드 22일부터 중단

[메가경제 이필원 기자] 가상화폐(암호화폐)인 비트코인의 시세가 주말 사이에 20% 가량 급등락을 거듭하며 롤러코스터를 타는 가운데 신한카드와 KB국민카드가 고객 적립 포인트를 비트코인으로교환해주는 서비스를 내년부터 중단하기로 했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카드는 다음달 15일부터 "고객 적립 포인트를 비트코인으로 전환해 주는 서비스를 내년부터 중단한다"고 밝혔다. KB국민카드는 내달 22일부터 중단한다.


이 서비스는 비트코인 거래 플랫폼 제공업체 '코인플러그'와 제휴를 맺어 서비스를 도입했었다. 두 카드회사는 그러나 최근 정부의 규제 방침에 따라 문제의 소지를 없애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전했다.


앞서 정부가 비트코인 투자 광풍에 전방위 규제에 나서면서 지난 14일 신한·국민·하나·우리·기업은행 등 시중은행 5곳이 가상화폐 거래소에 신규 가상계좌를 개설하지 않기로 했다.


정부는 가상화폐에 대한 투기가 심화 되고 있는 데다 유사수신과 범죄수익 은닉, 마약 거래에 이용 등 각종 범죄에 악용되면서 가상화폐에 대한 규제를 강화할 방침이다.


정부는 가상통화 투기과열 분위기에 편승해 발생하는 범죄 즉, 다단계 방식의 투자금 모집과 가상통화를 이용한 마약거래, 범죄수익 은닉에 대해선 더욱 강력히 단속하기로 했다.


가상통화 거래소 또한 고객들에게 예치금을 받아 별도로 관리하고 거래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해야 허용되도록 입법을 추진하기로 했다.


실제로 최흥식 금융감독원장은 지난 13일 서울 마포 서울가든호텔 2층에서 열린 언론사 금융-경제부장 조찬간담회에서 "암호화폐(가상통화)는 아직 금융상품도, 화폐도 아니다"라며 "그런데 금융회사가 거래소 등을 만든다고 하면 시장 전반에 대한 신뢰성을 떨어뜨릴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당국은 이를 철저히 금지시키고 경고를 주는 자세를 취하고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최 원장은 이어 "현재 운영 중인 관계기관 합동 TF에서도 법무부는 더 강력한 것을 바라고 상황을 보면서 하자는 게 금융당국 시각"이라며 "이러한 부분을 완전히 봉쇄하게 될 경우 새로운 핀테크 기술 기술 등 지연이 발생하기 때문에 부처마다 조금씩 이견이 있지만 어느정도 절충될 것으로 생각된다"고 덧붙였다.


현재 신한카드는 모바일 앱 판(FAN)의 '판클럽'에서 마이신한포인트 1점에 1원이라는 시세를 적용, 비트코인으로 전환해준다.


KB국민카드는 지난 2015년 9월부터 멤버십 플랫폼 '리브 메이트(Liiv Mate)'에서 보유한 포인트리 1000점 이상이면 코인플러그가 운영하는 비트코인 거래소 시세에 따라 1점 단위로 연간 30만점 내에서 비트코인으로 교환해주고 있다.


앞서 현대·하나·BC·신한·롯데카드는 지난 7월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과 제휴를 맺고 신용카드로 가상화폐를 살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였다.


하지만 주요 카드사들은 두 달여 만에 관련 서비스를 중단했었다. 당시에도 신용카드로 가상화폐를 사면 카드깡으로 악용될 우려가 있다는 금융 당국의 지적에 따라 서비스가 중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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