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여름철 비브리오 식중독·패혈증 주의"... 장염비브리오 환자 95% 7~9월 발생
식약처, "여름철 비브리오 식중독·패혈증 주의"... 장염비브리오 환자 95% 7~9월 발생
  • 류수근 기자
  • 승인 2020.05.20 17: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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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경제신문= 류수근 기자]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이의경)는 최근 낮 기온 25℃ 이상의 초여름 날씨로 바닷물 온도가 상승하면서 비브리오균이 빠르게 증식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어패류 섭취 시 비브리오 식중독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20일 당부했다.

장염비브리오(원인균 Vibrio parahaemolyticus)는 바닷물에서 생존하는 식중독균으로, 여름철 따뜻한 바닷물에서 증식한 장염비브리오균이 생선, 조개, 오징어 등의 표피, 아가미, 내장 등에 붙어 이를 섭취한 사람에게 식중독을 일으킨다.

바닷물 온도가 5℃ 이상이 되면 증식을 시작하며, 20~37℃에서 매우 빠르게 증식해 3~4시간 만에 100만배로 증가한다. 5℃ 이하에서는 잘 자라지 못한다.

 

[출처= 식품의약품안전처]
장염비브리오 식중독 소개. [출처= 식품의약품안전처]

 

염분을 좋아하는 균(호염균)으로, 민물에서는 급격히 생존력이 약화되며, 열과 산성(식초, 레몬즙 등)에도 약하다.

장염비브리오균에 오염된 생선회, 초밥, 조개, 오징어 등 해산물을 날로 먹거나, 충분히 익히지 않고 섭취하는 경우 조리과정에서 오염된 도마나 칼 등 조리도구와 조리자의 손에 의해 2차 오염된 식품을 섭취하는 경우 등 감염될 수 있다.

오염된 음식 섭취 후 3~40시간 내(통상 12시간 이상)에 구토, 복부경련, 미열, 오한을 동반한 위장염과 설사(주로 물 설사이며 경우에 따라 피가 섞인 설사) 증상이 나타난다.

지난해까지 최근 3년간 수온이 상승하는 여름철(7~9월)에 장염비브리오 환자(597명)의 95%가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출처= 식품의약품안전처]
5년 누적 월별 장염비브리오 발생 건수 및 환자 현황. [출처= 식품의약품안전처]

 

2017년은 연간 장염비브리오 환자 354명 중 350명, 2018년은 213명 중 201명, 2019년은 30명 중 16명이 여름 3개월 동안에 나타났다.

음식점(87%)에서 대부분이 발생했고, 오염된 어패류를 날것으로 먹고 구토, 복통 및 설사 등의 증상을 보였다. 음식점 이외는 집단급식(4%), 기타(9%) 순이었다.

또한, 비브리오 패혈증(원인균 Vibrio vulnificus)은 오염된 어패류를 날로 먹거나 상처 난 피부에 오염된 바닷물이 닿았을 때 감염될 수 있다고 식약처는 설명했다.

 

[출처= 식품의약품안전처]
비브리오 패혈증 월별 환자 발생현황. [출처= 식품의약품안전처]

 

비브리오 패혈증균은 오염된 음식(해산물)을 날로 먹었을 때 잠복기는 평균 약 2일(3시간∼최대 8일)이고 급작스런 발열, 오한, 구토, 설사, 하지부종, 수포, 궤양, 괴사 등 주요증상을 보이며, 치명율이 40∼50%에 달한다.

상처에 의한 감염의 경우, 잠복기는 약 12시간이고 창상부위 부종, 흉반, 수포성 괴사 등의 주요증상을 보이며 신속한 치료가 없을 경우 피부근막, 근육괴사가 일어날 수 있다.

건강한 사람의 경우에는 경미한 위장관 증상으로 끝나지만 만성 간질환·알콜중독자·만성질환자·위장관 질환자 등 기저질환이 있는 고위험군은 패혈증으로 사망할 수 있으므로 특히 조심해야 한다고 식약처는 강조했다.

식약처는 비브리오 식중독을 피하고 건강한 여름을 나기 위해서는 수산물 구매·보관·조리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예방수칙을 제시했다.

신선한 어패류를 구매해 신속히 냉장보관(5℃ 이하)하고, 조리하는 사람은 반드시 비누 등 세정제를 사용해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철저하게 손 씻기를 해야 한다.

 

[출처= 식품의약품안전처]
비브리오패혈증 고위험군. [출처= 식품의약품안전처]

 

또, 칼과 도마 등의 조리 도구는 전처리용과 횟감용을 구분해 사용하고, 이미 사용한 도구는 세척 후 열탕 처리해 2차 오염을 방지해야 하며, 어패류는 수돗물로 2~3회 깨끗이 씻어야 한다.

그리고 냉동 어패류는 냉장고 등에서 안전하게 해동한 후 흐르는 수돗물로 잘 씻고, 속까지 충분히 익을 수 있도록 가열‧조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조리 조건은 음식물 내부온도가 85℃ 이상이 되도록 해 1분 이상 가열해야 한다.

상처가 난 사람은 오염된 바닷가에 들어가는 것을 삼가야 한다.

식약처는 “식중독을 예방할 수 있도록 발생 시기별 주의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있다”며 “국민들께서는 ‘손 씻기, 익혀먹기, 끓여먹기’ 식중독 예방요령을 철저히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비브리오 패혈증균 예측시스템 예보. [출처= 식품의약품안전처]
비브리오 패혈증균 예측시스템 예보. [출처= 식품의약품안전처]

 

비브리오 패혈증균 예측시스템

비브리오 패혈증균 발육에 영향을 미치는 바닷물 온도, 염도 등 환경인자와 과거 비브리오균 검출이력 정보간의 상관관계를 분석하고 해역별 해수 교환율(유속)을 반영하여 비브리오패혈증균 발생가능성을 예측해 관심, 주의, 경고, 위험 4단계로 예보하는 시스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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