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시장 사망 소식에 서울시 충격...민주당 패닉, 통합당 애도 표현

류수근 기자 / 기사승인 : 2020-07-10 01:4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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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경제= 류수근 기자]박원순 서울시장의 갑작스런 사망 소식에 서울시청사는 크게 술렁였고, 여야 정치권 모두 큰 충격에 휩싸였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경찰 등의 수색작업 보도 등에 집중하며 늦은 밤까지 청사를 떠나지 못했던 직원들은 박 시장의 시신이 발견됐다는 속보를 접하고 충격에 휩싸인 모습이다.


박 시장의 사망 배경을 둘러싸고 불미스러운 의혹이 제기된 상태지만, 오랫동안 함께 일해온 서울시의 많은 직원들은 박 시장의 죽음을 비통해하며 애도를 표하고 있다.


앞서 9일 퇴근 시간 무렵 전해진 박 시장의 실종 소식에 서울시청에서 근무하는 직원 상당수가 집에 들어가지 못하고 비상 대기에 들어간 상태다.




[그래픽= 연합뉴스]
박원순 서울시장 실종·사망 시간대별 상황. [그래픽= 연합뉴스]


박 시장이 이날 몸이 아프다며 갑자기 일정을 모두 취소했지만, 직원들은 전에도 그런 일이 있었다며 실종 소식이 전해지기 전까지는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분위기였다.


그러나 박 시장의 딸이 '아버지가 유언 같은 말을 남기고 집을 나갔는데 전화기가 꺼져 있다'며 실종 신고를 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서울시청사 내 분위기는 무겁게 가라앉았다.


그러다 약 7시간 만에 끝내 사망 소식이 전해지자 직원들은 탄식과 함께 망연자실한 상태로 말을 잇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너무 당혹스럽다", "어떻게 이런 일이 벌어졌는지 모르겠다", "'설마', '설마' 했는데, 정말 이렇게 되다니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 "그저 참담할 뿐이다"라는 반응이었다.


박원순 서울시장의 실종에 이은 사망 소식에 소속 정당인 더불어민주당은 패닉에 빠졌다.


실종 보도가 나온 오후 6시 무렵부터 박 시장의 소속 정당인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와 의원들은 한결같이 우려하는 표정이었다. 오후 11시 40분 현재까지도 신변이 확인되지 않으면서 민주당은 만일의 상황까지 염두에 두고 대응에 나서는 모습이었다.


민주당은 오후 10시 30분께 다음 날 아침 예정돼 있던 부동산 관련 당정 협의 일정을 취소한다고 기자단에 공지했다. 다만 정부 차원의 부동산 대책 발표는 예정대로 하기로 했다.


8·29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하는 이낙연 의원과 김부겸 전 의원은 다음날 예정됐던 모든 공식 일정을 취소했다.


앞서 당 관계자들은 전날까지도 박 시장이 일상적인 시정 활동을 이어갔다는 점에서 박 시장의 돌연한 실종을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이 주를 이뤘다.


박 시장은 전날 오후 본인의 요청으로 국회에 와서 이해찬 대표와 면담을 갖고 서울시 주택 대책 등을 논의했으며, 또 저녁에는 민선 5기, 6기 구청장 출신들과 친목 모임을 했던 것으로 전해져 충격은 더 크게 다가왔다.


민주당 지도부는 10일 오전 박 시장 사태와 관련한 대응 논의를 할 것으로 전해졌다.


미래통합당은 10일 박원순 서울시장이 극단적 선택으로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는 소식에 안타깝다는 반응을 보였다.


김은혜 대변인은 이날 "매우 안타깝다. 고인의 명복을 빈다"며 짤막한 구두논평으로 애도의 뜻을 전했다.


지난 5일 박 시장과 CBS 라디오에 함께 출연했던 최형두 원내대변인도 통화에서 "충격적인 소식에 마음이 무겁다"며 안타까운 심경을 표했다.


통합당은 미투 의혹에 대해서도 일단 반응을 삼갔다. 앞서 주호영 원내대표는 전날 실종신고 접수 소식이 전해지고 약 4시간 뒤인 오후 9시께 소속 의원들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내 "여러모로 엄중한 시국이다. 언행에 유념해주시길 각별히 부탁드린다"며 '말조심'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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