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맨시티전서 9호골로 EPL 득점 단독선두 올라...올시즌 공식전서 총 11골 작렬

류수근 기자 / 기사승인 : 2020-11-23 00:4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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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경제= 류수근 기자] “리그 9호 골은 최정상급 ‘득점기계’ 버금가는 수치”라는 현지 중계방송 캐스터의 극찬처럼 ‘손세이셔널’ 손흥민의 득점사냥 페이스는 거침이 없다. 


손흥민은 22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9라운드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와 홈 경기에서 전반 5분 만에 선제 결승골을 터트리며 토트넘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전반 5분 탕귀 은돔벨레가 찔러준 크로스를 수비수 뒷공간으로 빠르게 쇄도하며 잡아낸 뒤 골키퍼 가랑이 사이를 뚫는 정확한 왼발 땅볼 슈팅으로 통쾌한 결승 골을 뽑아냈다.
 

▲ 손흥민이 21일(현지시간) 맨체스터 시티 전에서 결승골이자 리그 9호골을 넣고 날듯이 포효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이 시즌 9호골로 손흥민은 공동 2위(8골)인 도미닉 칼버르-르윈(에버턴), 무함마드 살라흐(리버풀), 제이미 바디(레스터시티)에 1골 차로 앞서며 EPL 득점 랭킹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지난 A매치 기간 대표팀에 소집돼 오스트리아 원정 2연전을 소화한 손흥민은 대표팀 내 코로나19 확산을 가까스로 피하고 소속팀으로 복귀한 뒤 가진 첫 경기에서 '무사히' 골까지 터뜨려 더 큰 기쁨과 안도로 다가왔다.

스카이스포츠 통계 사이트에 따르면 손흥민은 이번 시즌 정규리그에서 11차례 유효 슈팅 가운데 9골을 몰아치는 정교한 슈팅력을 뽐냈다.

손흥민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까지 올 시즌 공식전에서 모두 11골(5도움)을 꽂아 넣었다.

▲ 손흥민 프리미어리그 골 기록. [그래픽= 연합뉴스]

이날 맨시티 전 결승골은 지난달 27일 번리전 득점 이후 손흥민이 한 달여 만에 넣은 골이기도 하다. 번리전 이후에는 EPL과 유로파리그를 포함해 총 4경기에서 골 맛을 보지 못했다.

손흥민은 이날까지 맨시티를 상대로 개인 통산 6골을 몰아치며 '맨시티 킬러'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손흥민은 2018-20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1, 2차전에서 도합 3골을 넣어 토트넘의 결승 진출을 끌어낸 것을 비롯해, 맨시티를 상대로 최근 공식전 5경기에서 5골을 기록 중이다.

과르디올라 감독의 맨시티를 상대로 손흥민보다 많은 골을 넣은 선수는 제이미 바디(9골·레스터 시티) 한 명뿐이다.

▲ 손흥민은 경기 최우수선수인 '킹 오브 더 매치'에 선정됐다. [사진= EPL 홈페이지 캡처]

손흥민은 EPL 사무국이 온라인 팬 투표로 뽑는 경기 최우수선수인 ‘킹 오브 더 매치(King of the Match)’에서 80.7%의 표를 얻어 선정됐다.

이날 승리로 6승 2무 1패가 된 토트넘은 승점 20점을 기록하며 나란히 9경기를 소화한 첼시(승점 18)를 제치고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토트넘은 최근 리그 4연승, 8경기 무패의 상승세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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