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자동차 부품 제조 전문업체 화신과 AI 기술로 용접 품질을 관리하는 ‘웰딩 AI 솔루션’ 상용화 계약을 맺었다고 26일 밝혔다.
SKT는 딥러닝기반 AI 기술을 주요 생산 공정에 적용‧확대하는 인더스트리얼 AI 사업을 통해 생산 공정의 완전 자동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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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북 영천에 위치한 화신 공장에서 SKT 웰딩 AI 솔루션을 통해 용접 품질 검사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 [사진=SK텔레콤 제공] |
SKT는 용접 공정에서 발생하는 내·외부 불량을 판별하는 ‘웰딩 AI 솔루션’과 고압주조 공정에서의 실시간 불량 여부를 판별하는 ‘다이 캐스팅 AI 솔루션’ 등 자동차 부품 제조 핵심 공정에 필요한 인더스트리얼 AI 관련 기술을 확보하고 다양한 제조 업체와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이번에 화신과 상용화 계약을 체결한 웰딩 AI솔루션은 AE(음향 방출) 센서와 머신 비전 카메라 및 제조 설비로부터 수집된 데이터를 딥러닝 기반 AI로 분석한다. 이를 통해 자동차 부품 제조의 핵심 중 하나인 용접 공정의 내외부 불량을 판별하는 특화 솔루션이다.
SKT는 용접 부위의 내부 불량까지 판별 가능한 상용화 솔루션은 현재 국내외 통틀어 자사가 유일하다고 설명했다.
자동차의 골격에 해당하는 샤시와 전기차의 배터리 케이스, 알루미늄 부품 용접 등에 특히 효과적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조선·중공업 영역까지도 적용 범위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화신은 국내 최대 규모 자동차 샤시 제조 기업이다. 이번 계약을 통해 다양한 자동차 부품 생산에 대한 품질 관리 및 공정 자동화를 위한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사는 이번 상용화 계약에 앞서 지난 2020년 ‘AI 기반 스마트팩토리 사업 협력 업무협약’을 맺고 용접 내외부 불량 판별 기술에 대한 유효성 검증을 진행해 왔다. 또 자동 재용접 공정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R&D) 협력을 지속해 오고 있다.
최낙훈 SKT 스마트팩토리CO담당은 “인더스트리얼 AI 분야는 AI 기술과 제조 현장의 전문성이 결합해 최고의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어 국내 1위 자동차 샤시 제조사인 화신과의 협력이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정서진 화신 대표는 “SKT와의 협력을 기반으로 인더스트리얼 AI의 현장 적용을 통해 제조 공정에서 웰딩 AI솔루션의 유효성을 확인했다”며 “이를 시작으로 셀프 옵티마이징이 가능한 자동 재용접 등 신기술을 개발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메가경제=김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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