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버터'로 빌보드 4번째 싱글 정상 '글로벌 흥행 브랜드 굳히기'

류수근 기자 / 기사승인 : 2021-06-02 20:39:09
일본에선 오리콘 사상 최다 주간 스트리밍 기록

방탄소년단(BTS)이 두 번째 영어 곡 ‘버터’(Butter)로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인 ‘핫 100’의 맨 꼭지점에 오르며 또다시 확고한 글로벌 흥행력을 입증했다.

빌보드는 1일(현지시간) BTS의 ‘버터’가 이번 주 ‘핫 100’(Hot 100)에 1위로 진입했다고 밝혔다.

'버터'는 한 주 앞서 발매된 미국 신예 팝스타 올리비아 로드리고의 싱글 '굿 포 유'(good 4 u)와 빌보드 순위를 두고 접전을 펼쳤다. 그러나 음원 판매량·스트리밍·라디오 방송 횟수에서 모두 높은 성적을 내며 '굿 포 유'를 2위로 밀어내고 정상에 등극했다.
 

▲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2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새 디지털 싱글 '버터'(Butter) 발매 글로벌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뷔, 슈가, 진, 정국, RM, 지민, 제이홉. [사진=연합뉴스]

BTS의 곡이 핫 100 1위에 오른 것은 지난해 8월 '다이너마이트'(Dynamite), 11월 '라이프 고스 온'(Life Goes On)에 이어 세 번째다.

다만, 같은 해 10월 뉴질랜드 출신 프로듀서 조시 685와 미국 가수 제이슨 데룰로의 '새비지 러브'(Savage Love)에 BTS가 피처링한 리믹스 버전이 1위에 오르기도 해 BTS 참여 곡으로 계산하면 네 번째다.

지난달 21일 디지털 싱글로 공개된 '버터'는 발매와 동시에 핫 100 차트 정상에 진입한 역대 54번째 곡이기도 하다. 차트 데뷔와 함께 1위에 오른 곡을 3곡이나 보유한 그룹은 BTS가 유일하다.

'버터'는 전 세계 200여개 국가·지역 집계로 인기곡 순위를 내는 '빌보드 글로벌 200'과 '빌보드 글로벌(미국 제외)'에서도 모두 정상에 올랐다.

싱글 차트인 ‘핫 100’은 매주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노래 순위를 집계하는 차트로, 스트리밍 실적과 음원 판매량, 라디오 방송 횟수 등을 종합해 순위를 매긴다.

‘핫 100’은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과 함께 빌보드의 양대 메인 차트로, 미국 음악 시장의 인기 흐름을 보여주는 가장 유명한 지표다.

빌보드가 인용한 MRC데이터에 따르면 '버터'는 이번 핫 100 집계 기간인 지난달 21일부터 27일까지 미국에서 3220만 회 스트리밍되며 '스트리밍 송즈' 차트 4위에 올랐다.

또 24만2800건의 음원 판매량을 기록해 '디지털 송 세일즈' 차트 1위를 기록했다. '다이너마이트'의 첫 주 판매고(30만 건) 다음으로 많은 수치다. BTS의 곡이 이 차트 1위에 오른 것은 이번이 7번째다.

‘버터’는 지난달 24∼30일 기준으로 1810만 명의 라디오 청취자도 모았다. '라디오 송즈' 차트에서는 39위에 랭크돼 '다이너마이트'의 진입 기록(49위)을 뛰어넘었다.

‘버터’는 현지 라디오에서 인기 상승중이어서 '다이너마이트' 같은 장기 흥행 몰이에 성공할지도 주목된다. 다이너마이트는 32주 연속 핫 100 차트를 지켰었다.

‘버터’는 일본에서도 오리콘 사상 최다 주간 스트리밍을 기록하며 흥행 돌풍을 이어갔다.

오리콘은 '버터'가 지난달 24∼30일 일주일 동안 3113만352회 재생돼 최신 오리콘 '주간 스트리밍 랭킹'에서 1위에 올랐다고 2일 보도했다.

'버터'가 기록한 주간 스트리밍 횟수는 오리콘 사상 최다 수치다. 일본 인기가수인 리사(Lisa)가 2010년 '불꽃'(炎)으로 세운 기존 기록인 약 1674만회를 두 배 가까이 넘어섰다.

앞서 '버터'는 발매 첫 주 1660만회 스트리밍돼 오리콘 차트 1위로 입성한 바 있다.

 

[메가경제=류수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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