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형 축소 속 흑자 전환…휴온스, 실적 ‘반등 신호’

김민준 기자 / 기사승인 : 2026-08-12 09:31:47
연결 매출 전년比 5.8%↓…전분기比 3.6%↑
리콜 비용 부담 완화…백신·주사제 회복 기대

[메가경제=김민준 기자] 휴온스가 올해 2분기 흑자로 돌아서며 1분기 실적 부진에서 벗어났다. 미국 수출 제품 자진 리콜 비용이라는 일회성 부담이 줄고 국내 의약품과 백신 신사업이 성장하면서 전분기 대비 실적이 개선됐다. 

 

다만, 연속혈당측정기 사업 종료와 미국 수출 일시 중단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외형은 줄었고, 신규 생산라인 관련 비용 부담도 이어졌다.

 

▲ 휴온스의 영업이익이 올해 1분기 대비 485.7% 증가했다. [사진=휴온스글로벌]

 

12일 휴온스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별도 기준 매출 1176억원, 영업이익 73억원의 잠정 실적을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 매출은 6.4%, 영업이익은 485.7% 증가했다.

 

연결 기준 매출은 1470억원, 영업이익은 29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분기보다 3.6% 늘었으며 영업이익은 1분기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분기 실적은 반등했지만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외형 감소가 이어졌다.

 

2분기 연결 매출은 연속혈당측정기 사업 종료와 미국 수출 일시 중단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5.8% 감소했다. 반면 국내 의약품과 새롭게 추진 중인 백신 사업 매출이 성장하면서 전분기 대비로는 증가세로 돌아섰다.

 

수익성도 아직 완전히 정상화된 단계는 아니다. 휴온스는 지난 1분기 미국 수출 제품의 자진 리콜 관련 비용을 반영하면서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2분기에는 해당 부담이 완화되면서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다시 흑자로 전환됐다.

 

판매관리비는 전년보다 줄이며 비용 관리에 나섰지만 신규 증설 생산라인의 초기 가동과 GMP 설비 개선, 재정비에 따른 비용이 발생하면서 매출원가는 전년 동기 대비 상승했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감소했다.

 

하반기 실적 회복의 핵심 변수는 백신 유통사업과 생산시설 가동률이다. 휴온스는 하반기부터 백신 유통사업이 본격적인 궤도에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2공장 주사제 생산라인 가동률을 끌어올려 생산 효율과 실적을 함께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자회사 휴온스생명과학 흡수합병도 경영 효율화 변수로 꼽힌다. 합병 절차가 마무리된 만큼 회사는 향후 판매관리비 절감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주주환원도 이어간다. 휴온스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주당 20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배당 기준일은 오는 31일이며 지급 예정일은 9월 16일이다. 총 배당금은 23억원 규모다.

 

배당 재원은 자본준비금을 이익잉여금으로 전입한 금액으로 마련되며 회사 측에 따르면 배당금 전액은 비과세된다.

 

휴온스 관계자는 “1분기 일회성 비용 부담 이후 국내 의약품과 백신 사업을 중심으로 분기 실적이 다시 개선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하반기에는 백신 유통 확대와 2공장 주사제 라인 가동률 제고, 합병 이후 비용 효율화를 통해 수익성 회복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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