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메디아이 상반기 ‘깜짝 이익’…영업익 302% 급증

김민준 기자 / 기사승인 : 2026-08-11 09:49:18
매출 1014억원·영업익 62억원…수익성 개선 뚜렷
크레템 손실 17억원 축소…연간 목표 달성 순항

[메가경제=김민준 기자] GC메디아이가 올해 상반기 매출 성장보다 수익성 개선에서 더 두드러진 성과를 냈다. 메디컬 인프라와 커머스 등 핵심 사업 매출이 늘어난 가운데 비용 통제와 자회사 손익 개선이 맞물리면서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배 수준으로 증가했다.

 

11일 GC메디아이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GC메디아이의 매출은 1014억원이고, 영업이익 6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7.9%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302.3% 늘었다.

 

▲ GC메디아이 로고. [사진=GC메디아이]

 

매출 증가 폭보다 영업이익 증가 폭이 크게 나타난 배경에는 본업 성장과 비용 관리가 동시에 작용했다.

 

메디컬 인프라 부문에서는 부가 솔루션 판매 확대와 객단가 상승이 실적을 끌어올렸다. 데이터&마케팅 부문은 제약 데이터 기반 사업을 중심으로 매출 흐름을 이어갔다.

 

커머스 부문도 성장세를 보였다. 의료 전문 온라인몰 ‘미소몰닷컴’ 신규 고객이 늘었고 의료소모품 판매 확대와 오토팩 소모품(MRO) 단가 인상 효과가 매출 증가로 이어졌다.

 

플랫폼 사업에서는 새로운 수익모델도 가시화되고 있다. 환자 플랫폼 ‘똑닥’과 연계된 멤버십 수수료가 매출에 반영되기 시작했다.

 

GC메디아이는 외부 서비스가 ‘의사랑 EMR’과 연계될 때 수수료를 받는 이른바 ‘Toll Road’ 모델을 확대하고 있다. 현재 똑닥을 시작으로 향후 실손보험 청구와 금융 서비스 등으로 연동 범위를 넓힌다는 계획이다.

 

수익성 개선에는 비용 통제도 영향을 미쳤다. 핵심 사업 매출 증가로 매출총이익이 확대된 반면 별도 기준 판매관리비는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 연결 실적에는 비브로스 신규 편입 효과가 반영됐고 자회사 손익 개선도 영업이익 증가에 힘을 보탰다.

 

연결 자회사 크레템은 인건비와 재료비, 품질 관련 비용 구조를 조정하면서 상반기 영업손실을 전년 동기보다 17억원 줄였다. 하반기에는 해외 유통망 정상화와 국내 A/S 경쟁력을 기반으로 추가적인 손익 개선을 추진한다.

 

GC메디아이는 지난 5월 올해 연결 영업이익 목표로 135억원을 제시했다. 상반기 62억원을 기록하면서 연간 목표의 절반에 가까운 수준까지 올라섰다.

 

하반기 성장축으로는 인공지능(AI)이 꼽힌다. 최근 공식 출시한 ‘의사랑 AI’는 의료 특화 STT(Speech to Text)를 비롯해 S.O.A.P 자동 차팅, AI 상병·처방 검색, AI 어시스턴트 등 의료진의 진료 과정을 지원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GC메디아이는 전국 1만6000여개 병·의원에서 사용 중인 ‘의사랑 EMR’을 기반으로 의사랑 AI의 의료 현장 확산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말까지 서비스를 무상 제공해 사용자 기반을 먼저 확보하고, 똑닥과 실손보험 청구, 금융 서비스 등을 의사랑 EMR에 연동해 Medical OS 사업 구조를 구체화한다는 계획이다.

 

향후에는 연동 서비스 영역을 확대하는 동시에 AI와 클라우드 EMR을 결합한 구독형 사업모델도 추진한다.

 

GC메디아이 관계자는 “상반기는 매출 확대뿐 아니라 비용 효율화와 연결 자회사 실적 개선이 맞물리면서 수익성이 크게 높아진 시기”라며 “하반기에는 기존 EMR 인프라에 AI와 외부 서비스를 결합해 수익원을 다변화하고 반복적으로 매출을 창출할 수 있는 사업 구조를 구축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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