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글로벌 대형기업과 1조722억원 규모 AI 서버용 MLCC 공급계약

황성완 기자 / 기사승인 : 2026-09-01 10:24:03
2027년 1월부터 12월까지 약 1년간 공급

[메가경제=황성완 기자] 삼성전기는 글로벌 대형기업과 약 1조722억원 규모의 인공지능(AI) 서버용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삼성전기 수원 사업장 전경. [사진=삼성전기]

계약 기간은 2027년 1월 1일부터 2027년 12월 31일까지 1년간이다. 이번 계약은 MLCC 장기공급계약 중 최대 규모다.

 

MLCC는 전자회로에 전류가 안정적으로 흐르도록 조절하고 부품 간 신호 간섭을 막아주는 핵심 부품이다. 특히 AI 서버용 MLCC는 일반 제품과 달리 고온·고전압 환경에서 24시간 가동을 견뎌야 하는 만큼 고용량·고신뢰성 특성이 동시에 요구되며, MLCC 가운데 기술 난도가 높아 소수 업체만 생산 가능하다.

 

이번 계약은 삼성전기의 MLCC 설계 기술과 고온·고전압 환경에서의 제품 신뢰성, 글로벌 대형 고객의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생산 및 품질 관리 역량을 인정받은 결과로, AI서버용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해 입지를 확장하고 있다.

 

삼성전기는 이번 고객사를 포함해 글로벌 기업 10여 개사와 MLCC 장기공급계약(LTA)를 체결한 상태다. 또한 다수의 글로벌 기업과 장기공급계약을 논의 중이며, 적극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삼성전기는 이번 계약을 포함해 지난 5월부터 실리콘 캐패시터와 AI서버용 MLCC에 대한 총 3조3200억원 (공시기준) 규모의 장기공급계약을 연달아 체결하며, 안정적인 수요 기반 확보와 고부가 중심의 포트폴리오 전환을 가속하고 있다.

 

AI서버용 MLCC는 일반 서버 대비 MLCC 탑재량이 10배 이상 많고,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에 따라 MLCC 수요도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AI 서버용 MLCC 시장은 2025년 14억 달러에서 2030년 58억 달러로 연평균 약 34% 성장할 전망이다. 삼성전기는 AI 서버용 MLCC 시장에서 40% 이상 점유율을 확보하며 글로벌 선두권을 유지하고 있다.

 

삼성전기 관계자는 "이번 계약은 삼성전기의 기술력과 공급 안정성을 글로벌 고객사가 인정한 결과"라며 "AI서버용 고신뢰성 MLCC 공급을 확대해 AI시장에서 확고한 리더십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기는 지난 7월 글로벌 대형기업과 약 3000억원 규모의 AI 서버용 MLCC 공급계약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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