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몬스, R&D·브랜드 투자 확대 속 ‘4년 연속 업계 1위’ 도전…프리미엄 전략으로 정면 승부

심영범 기자 / 기사승인 : 2026-06-16 10:39:06
R&D·인재 투자 확대…비건 브랜드 ‘N32’ 고성장
5성급 호텔 90% 점유…프리미엄 시장 지배력 강화

[메가경제=심영범 기자] 시몬스가 R&D와 브랜드 강화 전략으로 4년 연속 업계 1위 수성에 도전한다.

 

시몬스는 지난해 매출 3,239억 원을 기록하며 3년 연속 국내 침대 전문업계 1위 자리를 지켰다. 

 

▲ 시몬스가 R&D와 브랜드 강화 전략으로 4년 연속 업계 1위 수성에 도전한다. .[사진=시몬스]

 

시몬스는 브랜드 경쟁력과 기술력 확보에 방점을 찍는 경영 기조를 유지했다. 지난해 경상연구개발비는 15억1,000만 원으로 전년 대비 21% 증가했으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보여주는 기부금도 17억7,000만 원으로 19% 늘었다.

 

인건비 역시 확대됐다. 지난해 인건비는 428억 원으로 전년 대비 10% 증가했다. 이는 생산·품질·연구개발 인력 확충 및 조직 안정화에 따른 결과로, 불황 국면에서도 내부 역량 투자를 지속한 것으로 해석된다.

 

업계에서는 시몬스의 전략을 “불황형 구조 개편이 아닌 프리미엄 브랜드 가치 강화 전략”으로 보고 있다. 실제 시몬스는 국내 5성급 호텔 시장에서 90% 이상의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브랜드 평가 지표에서도 성과는 이어지고 있다. 포브스코리아가 주관하는 ‘소비자 선정 최고의 브랜드 대상’ 침대·매트리스 부문에서 6년 연속 수상하며 소비자 신뢰도를 유지하고 있다.

 

성장 축은 신사업에서 더욱 뚜렷하다. 비건 매트리스 브랜드 ‘N32’는 독립 브랜드로 본격 육성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N32 모션베드는 지난해 전년 대비 6배 이상 매출이 증가했으며, 올해 1분기에도 60% 성장률을 기록했다.

 

유통 채널 확장도 동시에 진행됐다. 더현대 서울 팝업스토어를 시작으로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대구점·대전점, 현대백화점 판교점 등 주요 백화점 입점이 이어지며 젊은 소비층과의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시몬스는 기존 프리미엄 스프링 매트리스 브랜드와 N32 비건·모션베드 라인을 병행하는 ‘멀티 브랜드 전략’을 통해 시장을 세분화하는 동시에 전체 수요를 확장하고 있다. 침대 시장 성장세가 둔화된 상황에서도 새로운 소비층을 창출하며 외형 확대를 이어가는 구조다.

 

기술 경쟁력 측면에서도 차별화가 이어지고 있다. 시몬스는 2007년 수면 연구를 위한 R&D센터 설립 이후 2017년 세계적 수준의 자체 생산 시스템 ‘시몬스 팩토리움’을 구축했다.

 

2018년부터 국내 최초로 가정용 매트리스 전 제품을 난연(불에 잘 타지 않는) 소재로 생산하고 있으며, 2020년 관련 특허를 취득한 뒤 지난해에는 해당 특허를 공익 차원에서 무상 공개했다.

 

품질 및 안전 기준에서도 업계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라돈 안전 인증, 난연 매트리스, 친환경 인증, UL 그린가드 골드 등 ‘4대 안전 키워드’를 모두 충족한 국내 유일 브랜드로 자리잡았다.

 

시몬스는 올해 들어 공격적인 오프라인 전략을 이어가고 있다. 롯데백화점 인천점을 포함해 전국 주요 백화점에서 팝업스토어를 운영하며 체험형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으며, 최상위 라인 ‘뷰티레스트 블랙’ 등 프리미엄 제품군을 중심으로 브랜드 경험을 확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단기적으로는 원가 부담과 경기 둔화 영향이 이어질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멀티 브랜드 전략과 프리미엄 시장 지배력을 통해 구조적 경쟁 우위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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