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분 만에 연기·폭발"…서울시 소방재난본부, 실험이 잡아낸 배터리 결함 발견 6144대 리콜

박제성 기자 / 기사승인 : 2026-08-16 13:09:24
실물 화재실험 자료로 결함 추적…A사 3606대·B사 2538대 리콜 확정
실내 충전 배터리 위험성 확인…불티·폭발 이어지며 바닥 온도 100도 돌파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의 전기 이륜차 배터리 화재 실험이 실제 제품 결함 조사로 이어지면서 6000여대 규모의 리콜을 끌어냈다. 

 

실내 충전 중 배터리에서 불이 날 경우 불과 수분 만에 폭발과 고온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도 확인됐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 로고.

 

16일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노원구의 재건축 예정 아파트에서 실제 주거환경을 가정한 전기 이륜차 리튬이온 배터리 화재 실험을 진행했다.

 

실험 결과 전원을 공급한 지 약 9분 만에 연기가 발생했고 이후 불티와 폭발이 이어졌다. 방 하단 온도도 100도를 넘어서면서 실내 충전 시 화재가 빠르게 확산할 가능성이 확인됐다.

 

소방재난본부는 실험 자료를 자동차안전연구원에 전달했다. 연구원은 이를 토대로 배터리 성능과 배터리관리시스템(BMS) 등을 점검해 제작사 제품의 결함 여부를 조사했다.

 

그 결과 A사 전기 이륜차 3606대와 B사 2538대 등 총 6144대에 대한 리콜이 확정됐다. 

 

A사는 지난달 26일부터 리콜을 진행하고 있으며 B사는 오는 9월 1일부터 조치에 들어간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전기 이륜차 소유자에게 자동차리콜센터에서 차량 등록번호나 차대번호를 조회해 리콜 대상 여부를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홍영근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장은 “전기 이륜차 배터리 화재는 짧은 시간에 폭발적 연소와 유독가스 확산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안전수칙 준수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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