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상은 비슷한데… 다양한 어깨 질환, 정확한 진단이 필요한 이유

정진성 기자 / 기사승인 : 2026-08-13 12:09:17

[메가경제=정진성 기자] 인체에서 360도 회전이 가능한 유일한 부위인 어깨는 구조적으로 불안정성을 안고 있다. 얇은 관절주머니와 이를 둘러싼 4개의 힘줄(회전근개)이 균형을 유지하고 있으나 작은 충격이나 반복적인 자극에도 구조적 손상이 누적되기 쉽다. 최근 스마트기기 이용 시간의 증가와 더불어 테니스, 골프, 웨이트 트레이닝 등 팔을 많이 사용하는 스포츠 활동이 대중화되면서 어깨에 과부하가 걸려 고생하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다.

 

▲ 김상현 대표원장 (사진제공 : 능곡동 삼성행신정형외과)

 

통증이 발현하는 양상은 관절 내부의 손상 위치와 기전에 따라 달라진다. 팔을 올릴 때 견봉 아래에서 뼈와 힘줄이 마찰하는 어깨충돌증후군, 힘줄 조직에 석회 물질이 쌓여 극심한 염증을 일으키는 석회성건염, 관절막 전체가 굳어지며 움직임 자체가 봉쇄되는 오십견, 힘줄의 인장력이 한계를 넘어 찢어지는 회전근개 질환 등이 대표적이다.

 

이러한 어깨 질환은 수면 패턴에도 악영향을 준다. 수면 시 수평으로 누운 자세는 어깨 관절 내 압력을 올려 관절막 주변 혈류 흐름을 변화시킨다. 이 때문에 주간보다 야간에 관절 내부 염증 반응이 도드라지면서 수면을 방해하는 야간통이 발생한다. 더불어 신경 압박이나 순환 저하가 동반될 경우 손끝으로 찌릿한 저림이나 뻣뻣한 감각이 뻗어 나가기도 한다.

 

관절 통증이 관찰된다 해서 무조건적인 수술적 절개가 요구되는 것은 아니다. 해부학적 변형이 완전히 일어난 상태가 아니라면 관절의 가동 범위와 힘줄의 손상 정도를 확인하고 비수술 치료부터 우선 적용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정형외과 등 의료기관의 정확한 평가를 통해 통증의 근본적인 원인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비수술 치료의 염증을 제어하고 조직의 자가 회복 환경을 조성하는 데 있다. 약물 및 주사 치료로 염증 수치를 낮춘 후 체외충격파 치료를 활용해 손상된 힘줄 부위에 물리적 자극을 전달한다. 체외충격파는 미세혈관의 재형성을 유도하여 정체된 조직 유착을 풀고 신생 세포 생성을 촉진하는 원리다. 여기에 도수치료나 물리치료를 병행하면 관절 가동 범위를 점진적으로 넓힐 수 있다.

 

어깨는 자주 사용하는 부위로, 일상 생활 속 자세나 습관도 돌아봐야 한다. 무리한 회전이나 과도한 운동은 힘줄에 다시 손상을 가할 수 있으므로, 적절한 휴식과 함께 관절 주변부 스트레칭을 꾸준히 해야 한다. 동작을 할 때 유의미한 저항감이 느껴지거나 움직임의 제한이 발견된다면 스스로 판단하기보다 정형외과를 찾는 것이 바람직하다.

 

능곡동 삼성행신정형외과 김상현 대표원장은 "어깨에 이상이 생겼을 때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관절 전체의 균형이 무너지며 회복하는 데 훨씬 오랜 시간이 걸린다. 원인에 따라 치료법이 달라지기 때문에 통증을 버티며 시간을 끌지 말고, 정형외과 전문의의 진단을 통해 적절한 비수술 치료를 제때 받기 바란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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