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보다 2배 잘나간다”…이마트24, 캄보디아 확장 승부수

김민준 기자 / 기사승인 : 2026-08-14 13:36:58
현지 일평균 매출·객수 국내 2배…2년만에 31개점
씨엠립·바탐방 진격…출점 목표 200개로 2배 확대

[메가경제=김민준 기자] 이마트24가 캄보디아 진출 2년 만에 점포 수를 31개까지 늘리며 현지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수도 프놈펜을 넘어 씨엠립과 바탐방까지 출점 지역을 넓히는 한편, K-푸드와 현지 소비문화를 결합한 운영 전략을 앞세워 당초 계획보다 점포 확대 목표도 두 배로 높였다.

 

이마트24는 캄보디아 진출 2주년을 맞아 지난 12일 프놈펜 샹그릴라 호텔에서 지난 2년간의 사업 성과와 향후 확장 계획을 공유했다고 14일 밝혔다.

 

▲ 이달 초 오픈한 이마트24 바탐방점 전경. [사진=이마트24]

 

이마트24는 현지 합작법인 ‘사이한 파트너스’와 마스터프랜차이즈 계약을 맺고 2024년부터 캄보디아 사업을 본격화했다. 한국 편의점업계 최초로 캄보디아에 진출한 이후 초기에는 프놈펜을 중심으로 점포를 늘렸고, 최근에는 지방 주요 도시까지 출점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지난 7월에는 앙코르와트가 위치한 씨엠립에 매장을 열었고, 이달 1일에는 제3의 도시 바탐방에 31호점을 출점했다.

 

추가 출점도 빠르게 진행 중이다. 현재 신규 오픈을 앞두고 공사 중인 점포는 20개이며, 계약을 마치고 공사를 준비하는 점포도 43개에 달한다. 이마트24는 이를 토대로 올해 말까지 캄보디아 내 운영 점포를 70개 이상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현지 실적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이마트24 캄보디아의 일평균 매출은 사업 초기인 2024년 대비 41% 증가했고, 일평균 객수 역시 17% 늘었다.

 

이달 초 문을 연 바탐방점은 오픈 첫날 약 1000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마트24에 따르면 캄보디아 점포의 일평균 매출과 객수는 국내 이마트24 점포와 비교해 약 2배 수준이다.

 

이마트24는 이 같은 성과 배경으로 한국형 편의점 운영 방식을 그대로 이식하기보다 현지 소비 특성을 반영한 상품과 서비스를 꼽고 있다.

 

매장에서는 떡볶이와 컵밥, 어묵 등 K-푸드를 판매하고 라면조리기를 설치해 고객이 직접 라면을 조리해 먹을 수 있도록 했다. 커피와 스무디 등 음료 상품도 강화해 단순 소매점보다 식사와 카페 기능을 함께 제공하는 공간으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현지 성장세에 맞춰 출점 목표도 상향했다. 이마트24는 캄보디아 진출 당시 5년간 100개 점포 확보를 목표로 세웠지만, 현지 수요와 시장 성장 가능성을 반영해 목표를 200개로 두 배 높였다.

 

현재 캄보디아에서 60개 이상의 점포를 운영하는 편의점 브랜드가 없는 만큼, 이마트24는 연말까지 점포 수를 70개 이상으로 늘려 현지 대표 편의점 브랜드로 올라선다는 구상이다.

 

사업 확대와 함께 현지 채용과 로컬 상품 발굴도 강화한다. 한국 본사의 편의점 운영 노하우를 현지 파트너와 공유하는 동시에 현지 인재를 적극적으로 채용하고 캄보디아 소비자 취향에 맞는 상품을 확대해 사업의 현지화 수준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지역사회와의 접점도 넓히고 있다. 이번 2주년 행사에서는 한국과 캄보디아의 교류를 상징하는 하회탈을 전달했으며, 이마트24 캄보디아 명의로 앙코르 어린이병원에 기부금도 전달했다.

 

이마트24 관계자는 “진출 초기 수도권 중심이던 사업이 씨엠립과 바탐방 등 주요 도시로 빠르게 확장되면서 현지 고객 접점도 함께 넓어지고 있다”며 “앞으로는 점포 수 확대뿐 아니라 현지 상품과 인재, 소비문화까지 반영한 운영 경쟁력을 강화해 캄보디아 시장에서 지속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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