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이 살렸다…롯데쇼핑 실적 V자 반등

김민준 기자 / 기사승인 : 2026-08-07 14:35:55
국내·해외 동반 성장…매출 최대 경신
비용 효율 강화…수익성 개선 본격화

[메가경제=김민준 기자] 롯데쇼핑이 백화점 사업 호조와 주요 자회사 수익성 개선에 힘입어 2분기 영업이익을 두 배 이상 끌어올렸다. 특히 국내외 백화점 영업이익이 크게 늘면서 전사 실적 반등의 중심축 역할을 했다.

 

롯데쇼핑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3조4850억원, 영업이익 899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0%, 영업이익은 121.2%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146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 롯데쇼핑이 백화점 사업 호조와 자회사 수익성 개선으로 2분기 영업이익이 2배 이상 증가했다. [사진=롯데백화점]

 

실적 개선을 주도한 것은 백화점 사업이다. 2분기 백화점 사업부 매출은 891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2% 증가하며 2분기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국내 백화점은 외국인 관광객 매출 증가와 패션 중심의 전 상품군 판매 호조가 성장세를 이끌었다. 해외 백화점도 매출 확대 흐름을 이어갔다.

 

이익 증가폭은 매출보다 더 컸다. 국내 백화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7.6% 증가했고, 해외 백화점 영업이익은 309.7% 급증했다. 이에 따라 백화점 사업부 전체 영업이익은 1197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베트남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는 6분기 연속 최대 영업이익을 경신하며 해외 사업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탰다.

 

백화점 외 사업부에서도 체질 개선 효과가 나타났다. 홈쇼핑은 고마진 상품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고 판매관리비 집행을 효율화하면서 수익성 개선에 기여했다. 할인점과 주요 자회사도 매출 회복세를 보이며 전사 외형 성장에 힘을 보탰다.

 

상반기 누적 실적도 개선됐다. 롯데쇼핑의 상반기 매출은 7조66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3428억원으로 81.5%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1585억원을 기록했다.

 

백화점 사업의 상반기 성장세도 이어졌다. 국내 백화점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4%, 영업이익은 54.8% 증가했다. 해외 백화점은 매출 17.6%, 영업이익 287.8% 각각 늘었다.

 

2분기 실적만 놓고 보면 백화점 사업부 영업이익 1197억원이 전사 영업이익 899억원을 웃돌았다. 백화점 외 일부 사업부의 이익 부담이 남아 있음에도, 국내외 백화점의 수익성 개선이 이를 상쇄하며 전사 이익을 끌어올린 구조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백화점 중심의 매출 성장뿐 아니라 해외 사업 확대와 자회사 비용 구조 개선이 이익 증가로 연결됐다”며 “하반기에도 사업별 수익성을 높이고 핵심 사업 중심의 성장 흐름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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