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네이버, 브라질·칠레 AI 핵심 기업들과 협업 논의

황성완 기자 / 기사승인 : 2026-08-04 14:45:58
브라질 SDC·TDC가 조성하는 초대형 AIDC 기반 GPU·AI 클라우드 운영 등

[메가경제=황성완 기자] 팀네이버가 이재명 대통령의 남미 순방 기간 현지 유력 인공지능(AI) 기업들과 잇따라 접촉하며 남미 AI 인프라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확보했다고 4일 밝혔다.

 

▲(오른쪽 네 번째부터)최수연 네이버 대표이사, 구동현 전략기획 부문장,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오른쪽 첫 번째)가 칠레 정부 고위 관계자들과 미팅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네이버]

최수연 네이버 대표와 구동현 전략기획부문장,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 등 팀네이버 경영진은 이재명 대통령의 남미 3개국 순방 경제 사절단의 일원으로 동행하며 현지 대표 AI 기업 경영진들과 잇단 미팅을 통해 적극적인 협업 기회 발굴에 나섰다.

 

팀네이버 경영진은 먼저 남미 순방 첫 방문지인 브라질에서 대형 AI 데이터센터 및 클라우드 사업을 운영하는 스칼라 데이터 센터즈(Scala Data Centers, 이하 SDC), 텍토 데이터 센터즈(Tecto Data Centers, 이하 TDC) 경영진과 잇따라 미팅을 했다.

 

SDC는 브라질 남부 엘도라두두술에 최종 4.75GW 규모의 초대형 AIDC 캠퍼스를 조성하는 ‘Scala AI City’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으며, TDC는 상파울루 광역권 산타나 지 파르나이바에 최대 200MW의 고밀도 AI 특화 DC를 구축하는 TGRU1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팀네이버와 SDC·TDC는 각 사가 조성 중인 AIDC에서 팀네이버가 GPU·AI 클라우드를 직접 운영하며 브라질과 인근 국가의 기업·AI 스타트업에 컴퓨트를 판매하는 형식의 공동 협업 모델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

 

또 각 춘천·세종 무중단 운영과 고효율 액체냉각 기술 노하우, GW급 AI DC 프로젝트 추진 경험을 기반으로 한 AIDC 기술 교류 및 운영 파트너십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SDC와 TDC 경영진은 데이터센터, GPU 클러스터, AI 플랫폼은 물론 자체 모델과 서비스까지 AI팩토리의 전 영역을 직접 운영해온 네이버의 ‘풀스택 AI’ 역량을 높이 평가하며 팀네이버가 제안한 공동 협업 모델과 파트너십에 대해 구체적인 실무 논의를 이어가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이어진 칠레 방문에서는 현지 최대 통신사(모바일 1위·페루 2위)이자 기업용 보안·클라우드 및 IoT 사업 등 디지털 솔루션 사업을 운영하는 Entel 경영진과 만나 SaaS 유통, 스마트시티 사업 및 GPU 클러스터 구축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팀네이버 경영진은 또 카롤리나 로시(Carolina Rossi) 과학기술혁신부 차관, 로드리고 두란(Rodrigo Durán) 국립인공지능센터(CENIA) 사무총장, 에두아르도 문트(Eduardo Mundt) 재무부 차관 비서실장 등 칠레 정부 고위 관계자들을 만나 칠레 정부·공공기관 대상 AI 전환 사업과 국가 데이터 센터 구축 사업 등에서의 협업 가능성을 타진했다.

 

팀네이버는 이 자리에서 범정부 지능형 업무 관리 플랫폼 '네이버웍스'와  AI 안부 전화 서비스 ‘클로바 케어콜’ 등 네이버클라우드가 실제 공공 현장에 운영하는 AI 솔루션에 대해 소개했다. 이에 칠레 정부 관계자들은 자국 역시 「디지털정부전략 2030」에 따라 공공 AI 전환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모색하고 있다면서 팀네이버가 보유한 공공 AI 서비스 솔루션에 큰 관심을 보였다.

 

칠레 정부 관계자들은 이와 함께 네이버가 대규모 GPUaaS(서비스형 GPU)를 제공하는 사업자이자 소버린 AI 비즈니스를 주도할 수 있는 전 세계 몇 안 되는 핵심 기업이라는 점에 주목하며 칠레 정부가 구상하는 자체 소버린 AI와 컴퓨팅 인프라 사업에 대한 네이버의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남미는 풍부한 에너지 자원과 빠르게 성장하는 디지털 수요를 바탕으로 글로벌 AI 인프라의 새로운 거점으로 부상하고 있다”며 “이번 순방을 계기로 현지 정부 및 주요 기업들과 네이버의 풀스택 AI 기술과 운영 경험을 접목할 수 있는 구체적인 협력 기회를 확인한 만큼, 후속 실무 논의를 통해 남미 지역의 AI 인프라 구축 등 관련 산업 발전에 실질적으로 기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네이버는 지난 달 14일부터 15일까지 이틀간 서울 강남 조선팰리스 호텔에서 인공지능(AI) 기반 최신 네이버 광고 기술력과 상품 운용 전략을 공개하는 ‘2026 네이버 그로쓰 써밋’ 컨퍼런스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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