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두 번째 'AI·데이터 7단계'…분당서울대병원·HIMSS '동맹'

김민준 기자 / 기사승인 : 2026-08-25 14:51:40
아태 최초 AMAM 최고등급…글로벌 디지털병원 경쟁력 부각
국내 임상AI 검증 넘어…국제표준·해외 병원 네트워크 확장

[메가경제=김민준 기자] 분당서울대병원이 국내에서 축적한 디지털 헬스케어와 의료 AI 운영 역량을 글로벌 표준으로 확장하는 데 나선다. 세계 의료정보 분야 대표 기관인 HIMSS와 손잡고 임상 AI 모델과 디지털 전환 체계를 국제 연구와 학술 활동에 연결한다는 구상이다.

 

분당서울대병원은 24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HIMSS26 APAC’에서 미국 보건의료정보관리시스템협회(HIMSS)와 디지털 헬스케어 및 의료 AI 혁신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 분당서울대병원·HIMSS이 디지털헬스케어·의료 AI 혁신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분당서울대병원]

 

이번 협약을 통해 HIMSS는 분당서울대병원을 ‘글로벌 지식 및 연구 파트너’로 공식 지정했다. 협약 기간은 2029년 8월까지 3년이다.

 

분당서울대병원은 그동안 HIMSS 평가 체계를 통해 디지털 병원 역량을 꾸준히 검증받아 왔다. 2010년 미국 외 지역에서 처음으로 전자의무기록 성숙도 모델인 EMRAM 7단계 인증을 획득했고, 이후 아시아 최초로 4회 연속 최고 등급을 유지했다.

 

최근에는 데이터 분석과 거버넌스 역량을 평가하는 개정판 분석성숙도모델인 Modernized AMAM에서도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초이자 세계 두 번째로 7단계를 획득했다.

 

국내에서는 의료 AI 전환 실증도 병행하고 있다. 분당서울대병원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2026년 AX-Ready(AICON) 시범사업’ 주관기관으로 참여해 예방부터 진단, 치료, 사후관리까지 진료 전 과정에 AI를 적용하는 통합 모델을 실증하고 있다.

 

개별 AI 솔루션을 도입하는 수준을 넘어 진료와 연구, 병원 운영 전반에 AI를 내재화하는 것이 목표다.

 

이번 HIMSS 협력은 이 같은 국내 실증 경험을 글로벌 연구와 표준화 논의로 연결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양 기관은 EMRAM과 AMAM, 디지털 헬스 지표(DHI)를 연계한 국책 연구과제에 공동 참여하고, 의료 AI 자문과 국제학술지 공동 기고, 국제 학술대회 발표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공동 연구 성과와 임상 AI 적용 사례는 글로벌 헬스케어 커뮤니티와 공유하고, 아시아를 비롯한 해외 병원 네트워크와의 협업도 확대한다.

 

분당서울대병원 관계자는 “국내에서 축적한 디지털 병원 운영 경험과 임상 AI 실증 성과를 국제 연구와 표준화 논의로 연결하는 것이 이번 협력의 핵심”이라며 “HIMSS와 함께 안전한 AI 운영 체계와 데이터 활용 모델을 고도화해 글로벌 의료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기준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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