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문턱 넘은 뇌졸중 AI”…제이엘케이, 9월 비급여 승부

김민준 기자 / 기사승인 : 2026-08-21 14:51:36
전국 41개 의료기관 데모 확산…11개 병원 실제 계약 전환
9월 비급여 처방 시작 전망…근거창출·추가 계약 확대 추진

[메가경제=김민준 기자] 제이엘케이가 뇌졸중 인공지능(AI) 솔루션 ‘JLK-CTP’의 국내 병원 도입을 확대하고 있다. 신의료기술평가 유예를 발판으로 오는 9월 비급여 처방을 준비하는 가운데, 실제 의료현장 사용을 통한 임상근거 확보와 매출 확대를 동시에 노린다는 전략이다.

 

21일 제이엘케이에 따르면 현재 전국 41개 의료기관에서 JLK-CTP 데모가 진행되고 있으며 이 가운데 11개 의료기관과 계약을 체결했다.

 

▲ 제이엘케이 로고. [사진=제이엘케이]

 

계약 병원에는 분당서울대학교병원과 건국대학교병원, 중앙대학교병원, 한림대학교성심병원 등이 포함됐다. 아직 데모 단계에 있는 의료기관이 다수인 만큼 회사는 추가 계약 확보에도 나설 계획이다.

 

JLK-CTP는 뇌 컴퓨터단층촬영(CT) 관류영상을 AI로 분석하는 뇌졸중 진단 보조 솔루션이다. 뇌경색 중심 영역과 뇌관류 저하 영역의 부피를 자동으로 계산해 이미 손상된 뇌 조직과 회복 가능성이 있는 영역을 구분하고 의료진의 급성 뇌졸중 치료 의사결정을 지원한다.

 

사업화의 분기점은 지난 6월 마련됐다. JLK-CTP가 신의료기술평가 유예 대상으로 지정되면서 일정 기간 의료현장에서 비급여로 사용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이어 제이엘케이는 관련 행정 절차가 마무리되면 오는 9월부터 병원에서 JLK-CTP의 비급여 처방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비급여 처방이 시작되면 회사의 초점도 단순한 병원 설치에서 실제 사용량 확대 쪽으로 이동할 전망이다. 이미 계약을 체결한 의료기관을 중심으로 처방 사례를 확보하고 실제임상근거(Real-World Evidence·RWE)를 축적해 국내 사업 확대의 기반으로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이는 실적 측면에서도 의미가 있다. 현재 진행 중인 데모가 추가 계약으로 전환되고 계약 병원의 비급여 처방이 본격화될 경우 하반기 국내 매출 확대를 뒷받침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실제 매출 규모는 향후 병원별 도입과 처방량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제이엘케이는 정부의 의료 AI 확산 사업을 통해 병원 공급망도 넓혀왔다. 앞서 보건복지부의 ‘권역책임의료기관 AI 기반 진료시스템 지원사업’에서 전국 주요 권역거점병원 11곳에 AI 솔루션을 공급하는 기업으로 선정됐다.

 

국내에서 쌓이는 임상 경험은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데이터로도 활용할 계획이다. JLK-CTP의 실제 사용 사례와 임상 성과를 축적해 향후 미국 등 해외 시장에서 인허가와 보험 보상, 의료기관 도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레퍼런스로 활용한다는 전략이다.

 

제이엘케이 관계자는 “평가유예 지정 이후 주요 의료기관에서 JLK-CTP의 데모와 계약이 이어지면서 실제 의료현장 도입 기반을 넓혀가고 있다”며 “비급여 처방이 시작되면 계약 병원을 중심으로 사용 사례와 임상근거를 확보하고, 데모 운영 기관의 추가 계약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내 의료현장에서 축적한 실제 사용 데이터와 임상 경험을 사업 확대에 활용하는 한편 향후 해외 인허가와 보험 보상, 의료기관 진입을 위한 레퍼런스로 연결해 나갈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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