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귀질환 시장 ‘녹십자 깃발’…헌터라제, 인도·대만 진격

김민준 기자 / 기사승인 : 2026-08-24 16:53:54
IV 14개국·ICV 4개국 허가 확보…글로벌 희귀질환 입지 확대
일본·중국·말레이시아 이어 인도·대만…아시아 시장 공략 가속

[메가경제=김민준 기자] GC녹십자가 헌터증후군 치료제 ‘헌터라제’의 아시아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낸다. 일본과 중국, 말레이시아 등에 이어 인도와 대만에서 추가 허가를 확보하면서 희귀질환 치료제 사업의 글로벌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GC녹십자는 ‘헌터라제 IV’가 인도 중앙의약품표준관리기구(CDSCO)와 대만 식품의약국(TFDA)으로부터 품목허가를 받았다고 24일 밝혔다. 뇌실 내 직접 투여하는 ‘헌터라제 ICV’도 대만 TFDA의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 ‘헌터라제 IV’가 인도·대만 보건당국으로부터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사진=GC녹십자]

 

이번 승인으로 헌터라제 IV의 허가 국가는 전 세계 14개국으로 늘었다. 헌터라제 ICV는 4개국에서 허가를 확보하게 됐다.

 

특히 인도와 대만은 시장 특성에서 차이가 있다. GC녹십자에 따르면 인도는 기존 치료제를 투여받는 환자 비율이 낮아 헌터증후군 치료 분야의 미충족 의료 수요와 시장 성장 잠재력이 높은 국가다.

 

대만에서는 정맥주사 방식의 IV뿐 아니라 뇌실 내 직접 투여하는 ICV까지 두 제형 모두 허가를 확보했다. 현지에는 헌터증후군 조기 선별과 환자 지원 시스템이 구축돼 있어 시장 접근성이 높은 것으로 회사는 보고 있다.

 

GC녹십자는 이번 허가를 계기로 아시아 시장에서 헌터라제의 외연을 지속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미 진출한 일본과 중국, 말레이시아 등에 인도와 대만을 추가하면서 아시아 주요 시장에서 희귀질환 치료제 사업 기반을 넓히게 됐다.

 

GC녹십자 관계자는 “인도와 대만에서 추가 허가를 확보하면서 헌터라제의 아시아 시장 접점을 한층 넓히게 됐다”며 “치료 선택지가 제한적인 희귀질환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기회를 제공하는 동시에 글로벌 희귀질환 치료제 시장에서 입지를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헌터라제 ICV는 약물을 뇌실에 직접 투여해 중추신경계로 전달하는 방식이다. GC녹십자에 따르면 전체 헌터증후군 환자의 약 70%가 중추신경 손상을 동반한 중증 환자로 분류된다.

 

헌터증후군은 글리코사미노글리칸(GAG)을 분해하는 리소좀 효소가 부족해 발생하는 선천성 희귀질환이다. 골격 이상과 심장 기능 장애, 인지기능 저하 등을 유발할 수 있으며 주로 남아 10만~15만명당 1명꼴로 발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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