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큐보 수익, 네수파립 R&D 투입…온코닉 ‘신약 선순환’

김민준 기자 / 기사승인 : 2026-08-12 17:17:28
상반기 매출 473억·영업익 74억…두 자릿수 성장
처방 확대·R&D 재투자…후속 파이프라인 가속

[메가경제=김민준 기자] 온코닉테라퓨틱스가 자체 개발 신약 ‘자큐보’의 처방 확대를 기반으로 외형과 이익을 동시에 키우고 있다. 상업화 신약에서 발생한 수익을 적응증 확대와 후속 항암신약 개발에 재투자하는 구조도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올해 상반기 누적 매출 473억원, 영업이익 74억원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전년 동기 매출 186억원, 영업이익 27억원과 비교하면 각각 154.3%, 174.1% 증가했다.

 

▲ 온코닉테라퓨틱스 연구소 전경. [사진=온코닉테라퓨틱스]

 

실적 성장을 이끈 핵심은 P-CAB 계열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자큐보’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자큐보 처방액은 468억원으로 전년 동기 172억원보다 171.6% 증가했다. 분기별 처방 규모도 커졌다. 1분기 212억원에서 2분기 256억원으로 커졌으며 지난 7월에는 약 97억원으로 출시 이후 월간 최대 처방액을 기록했다.

 

국내 처방 확대가 상반기 실적을 견인한 가운데 해외 사업도 추가 수익원으로 자리 잡기 시작했다. 자큐보는 중국과 인도, 중남미 등 27개국에 진출해 있으며 최근 인도에서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로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회사 측은 국가별 허가와 상업화 일정에 따라 추가 마일스톤 수익이 발생할 수 있고, 현지 판매가 시작되면 판매 실적에 연동한 로열티 수익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분기별 수익성은 엇갈렸다. 2분기 영업이익은 28억원으로 1분기 46억원보다 감소했다.

 

회사 측은 자큐보 추가 적응증 임상 3상과 후속 항암신약 ‘네수파립’ 임상 확대에 따른 연구개발비 증가가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자큐보 상업화로 확보한 실적 기반을 후속 성장동력에 다시 투입하는 과정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자큐보는 현재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과 위궤양 등 2개 적응증을 확보하고 있다. 이어 온코닉테라퓨틱스는 비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과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제균요법,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치료 후 유지요법 등으로 치료 영역을 넓히기 위한 추가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다.

 

후속 항암신약 후보물질 네수파립도 개발 속도를 높이고 있다. 네수파립은 현재 췌장암과 난소암, 자궁내막암, 위암 등 4개 암종을 대상으로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

 

온코닉테라퓨틱스의 성장 구조는 국내 자큐보 처방 확대에만 머물지 않는다. 국내 판매를 통해 확보한 수익을 후속 임상에 투입하고, 해외 허가·출시를 통해 마일스톤과 로열티 수익을 추가하는 구조로 확장되고 있다.

 

향후 실적을 가를 변수 역시 국내 자큐보 처방 증가율과 함께 해외 허가·출시 일정, 추가 마일스톤 및 로열티 발생 여부, R&D 투자 규모로 넓어질 전망이다.

 

온코닉테라퓨틱스 관계자는 “자큐보의 국내 판매 성장과 해외 사업에 따른 마일스톤 수익이 상반기 매출 성장에 기여했다”고 말했다.

 

이어 “자큐보에서 확보한 안정적인 사업 기반을 토대로 적응증 확대와 네수파립 등 후속 신약 연구개발을 강화하고 글로벌 사업을 통한 추가 성장동력도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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