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관 재개통=끝’ 아니었다…제이엘케이 AI, 뇌경색 진행 포착

김민준 기자 / 기사승인 : 2026-09-01 18:28:01
재개통 후에도 병변 확대…3개월 뒤 기능적 예후와 연관
치료 전 관류영상 분석…이후 뇌손상 변화 가능성 제시

[메가경제=김민준 기자] 급성 뇌경색 환자의 막힌 혈관을 완전히 재개통한 뒤에도 뇌경색 병변이 며칠간 확대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치료 전 CT 관류영상에서 손상 범위가 크게 나타난 환자일수록 이후 병변 증가 폭도 큰 것으로 분석됐다.

 

1일 제이엘케이에 따르면 제이엘케이의 뇌졸중 AI 솔루션을 활용한 연구가 미국심장협회(AHA) 학술지인 ‘미국심장협회지(JAHA)’에 게재됐다.

 

▲ 제이엘케이 로고. [사진=제이엘케이]

 

이번 연구는 혈관 재개통 치료를 받은 급성 뇌경색 환자를 대상으로 치료 직후와 며칠 후 촬영한 MRI를 비교해 뇌경색 병변 변화를 정량적으로 분석한 것이다. 이 과정에서 제이엘케이의 ‘JLK-DWI’와 ‘JLK-CTP’가 활용됐다.

 

연구진은 혈관이 완전히 재개통된 환자에서도 이후 뇌경색 병변이 증가하는 사례가 대부분이었다고 분석했다.

 

분석 결과, 병변 증가 폭이 큰 환자일수록 치료 3개월 뒤 독립적인 일상생활이 가능할 확률이 낮았으며, 치료 며칠 후 확인된 병변 크기가 최종적인 뇌 손상 정도를 설명하는 주요 지표로 나타났다.

 

치료 전 영상에서도 관련성이 확인됐다. 시술 전 CT 관류영상에서 손상 범위가 크게 측정된 환자일수록 혈관 재개통 이후 뇌경색 병변이 더 많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치료 전 영상 정보가 이후 뇌 손상 진행 정도를 예측하는 데 활용될 가능성을 보여준 셈이다.

 

연구에는 제이엘케이의 CT 관류영상 분석 솔루션 JLK-CTP가 사용됐다. JLK-CTP는 CT 관류영상에서 뇌혈류 정보를 정량화하고 손상된 영역과 회복 가능성이 있는 영역을 분석하는 솔루션이다.

 

MRI 분석에는 JLK-DWI가 활용됐다. 연구진은 JLK-DWI의 분석 결과와 전문의 4명이 직접 표시한 뇌경색 병변을 비교해 높은 일치도를 확인한 뒤 연구 분석에 적용했다.

 

이번 연구에서는 CT와 CT 관류영상, MRI 등 서로 다른 영상검사에서 확보한 정보를 AI를 이용해 정량화했다는 점도 특징이다.

 

연구진은 혈관 재개통 이후에도 뇌경색 병변이 확대될 가능성이 확인된 만큼 시술 이후 혈압 관리나 뇌세포 보호 치료 등 후속 치료 전략에 대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다만, 관찰된 병변 변화 가운데 일부는 이미 손상된 조직이 시간이 지나면서 영상에서 확인된 것일 수 있어 추가 검증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제이엘케이의 AI 솔루션이 활용된 뇌졸중 관련 연구는 올해 미국뇌졸중협회(ASA) 공식 학술지 ‘Stroke’에도 두 편 게재됐다. 회사는 최근 평가유예 신의료기술로 지정된 JLK-CTP의 의료현장 적용과 사업화도 추진하고 있다.

 

제이엘케이 관계자는 “이번 연구를 통해 혈관 재개통 여부만으로 치료 이후 뇌 손상 정도를 판단하기보다 시간에 따른 병변 변화를 함께 살펴볼 필요성이 확인됐다”며 “AI를 활용해 치료 전 위험 요인과 치료 후 영상 변화를 정량적으로 분석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한 만큼 실제 임상에서 활용할 수 있는 뇌졸중 분석 기술 개발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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