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유니온제약, 부광약품 300억에 회생 졸업…이제 실적 시험대

김민준 기자 / 기사승인 : 2026-09-01 19:02:56
292억 채권 대부분 변제…차입금·BW 등 부담 정리
복합파자임 이어 신제품 생산…양사 시너지 본격화

[메가경제=김민준 기자] 부광약품 자회사 한국유니온제약이 법원 회생절차를 마무리했다. 부광약품의 300억원 규모 신주 인수대금 납입 이후 회생계획에 따른 채무 변제가 진행됐고, 서울회생법원이 회생절차 종결을 결정하면서 경영 정상화를 위한 법적 절차도 일단락됐다.

 

부광약품은 서울회생법원이 지난달 31일 채무자 회생 및 파산에 관한 법률에 따라 한국유니온제약의 회생절차 종결을 결정했다고 1일 밝혔다.

 

▲ 부광약품 본사 전경. [사진=부광약품]

 

한국유니온제약의 회생절차 종결은 부광약품이 최대주주로 올라선 지 약 3개월 만이다. 부광약품은 지난 5월 27일 한국유니온제약에 300억원 규모의 신주 인수대금을 납입하며 최대주주가 됐다.

 

한국유니온제약은 이후 회생계획에 따라 권리변경과 회생채권 변제를 진행했다. 올해 변제 대상 채권액은 총 292억100만원으로, 이 가운데 일부 미확정 채권 등을 제외한 대부분을 변제했다. 잔여 미변제액은 7600만원이다.

 

한국유니온제약은 채무 변제를 마친 뒤 지난달 14일 서울회생법원에 회생절차 종결을 신청했고, 법원이 이를 받아들였다.

 

재무구조도 회생절차 이전과 비교해 달라졌다. 부광약품에 따르면 한국유니온제약은 회생절차 과정에서 자본잠식 상태에서 벗어나 부채비율이 40%대로 개선됐다. 과거 미지급 상거래 채권과 차입금, 신주인수권부사채(BW) 등은 변제됐으며 매입채무와 반품충당부채 등 정상적인 영업 과정에서 발생하는 채무가 일부 남아 있다는 설명이다.

 

부광약품은 한국유니온제약의 회생절차가 종료된 만큼 양사의 생산·영업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미 의약품 위탁생산을 통한 협업도 시작됐다. 부광약품은 지난 6월 한국유니온제약에서 ‘복합파자임이중정’을 생산해 출하했다. 갑상선·내분비용제 일반의약품인 ‘하드칼츄어블정’과 ‘하드칼츄어블이지정’도 한국유니온제약에서 생산해 이달부터 출하할 예정이다.

 

부광약품은 생산 협력 외에도 양사 간 영업 및 제조 부문의 협업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한국유니온제약의 실적이 부광약품 연결 실적에 반영되는 만큼 향후 매출과 수익성에 미치는 영향도 주목된다.

 

부광약품 관계자는 “한국유니온제약은 회생계획에 따른 채무 변제를 대부분 마치면서 회생절차를 종결하게 됐다”며 “앞으로 양사의 생산과 영업 부문에서 진행 중인 협력을 확대하고 한국유니온제약의 경영 정상화와 실적 개선으로 연결될 수 있는 사업 방안을 구체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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