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예금금리 통계작성 이래 첫 0%대 하락...가계대출금리도 사상 최저치 기록

류수근 기자 / 기사승인 : 2020-08-01 22:11:54

[메가경제신문 류수근 기자] 은행예금금리가 사상 처음 0%대로 떨어졌고 가계대출 금리는 사상 최저로 내려갔다. 일반신용대출 금리도 처음으로 2%대로 하락했다.

 

31일 한국은행이 집계한 6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를 보면 신규 취급액 기준 은행권 저축성 수신금리(예금금리)는 0.18%포인트 내린 연 0.89%였다. 


0%대 금리는 1996년 1월 통계 작성 이후 처음이다.

 

예금은행의 가중평균금리. [출처= 한국은행]

 

저축성수신금리 중 순수저축성예금 금리는 0.19%포인트 하락한 0.88%, 시장형금융상품 금리는 0.13%포인트 내린 0.92%로 모두 0%대다.


6월에 신규 취급액 기준 은행권 정기예금 가운데 0%대 금리 상품의 비중은 67.1%로 역대 가장 컸다.


한국은행이 지난 5월 28일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인 연 0.5%까지 낮춘 이후 금리가 0%대인 정기예금 비중이 빠르게 증가했다.

신규 취급액 기준 은행권 대출금리는 0.1%포인트 하락한 2.72%였다.

 

신규취급액 기준 대출금리. [출처= 한국은행]

 

가계대출 금리는 2.81%에서 0.14%포인트 떨어진 2.67%로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중 주택담보대출은 2.52%에서 2.49%로 하락하며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고, 일반신용대출은 3.33%에서 0.40%포인트나 떨어진 2.93%로 사상 처음 2%대에 진입했다

기업대출 금리는 2.83%에서 0.08%포인트 낮아진 2.75%로 집계됐다. 역시 통계작성 이래 최저치다.

대기업대출 금리는 2.75%에서 2.54%로 낮아졌다. 다만 중소기업대출 금리는 2.88%에서 2.90%로 소폭 올랐다.

 

  신규취급액 기준 수신금리. [출처= 한국은행]

은행 수익과 직결되는 예대 마진(대출금리와 저축성 수신금리 차이)은 신규 취급액 기준 1.83%포인트로, 오히려 0.08%포인트 커졌다. 


2018년 7월의 1.85%포인트 이후 가장 큰 폭이다. 


잔액 기준 총수신금리(1.02%→0.95%)는 0.07%포인트. 총대출금리(3.14%→3.05%)는 0.09% 각각 하락했다. 


이에 따라 잔액기준 예대금리차(총대출금리와 총수신금리 차이)는 2.12%포인트에서 2.10%포인트로 소폭 줄었다.

 

비은행금융기관의 주요 예금 및 대출 금리. [출처= 한국은행]

 

비은행금융기관(제2금융권) 예금금리 역시 일제히 하락했다. 대출금리도 새마을금고를 빼면 모두 내렸다.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는 상호저축은행이 1.99%에서 1.92%로, 신용협동조합이 1.86%에서 1.79%로, 상호금융이 1.34%서 1.21%로, 새마을금고가 1.79%에서 1.74%로 떨어졌다.

일반대출 금리는 상호저축은행이 9.80%에서 9.76%로, 신용협동조합이 4.04%에서 4.01%로, 상호금융이 3.59%에서 3.50%로, 새마을금고는 4.11%에서 4.17%로 각각 내렸다.

 

은행권 가중평균금리 추이. [그래픽= 연합뉴스]

 

신규취급액 기준 통계는 은행이 해당 월중 신규로 취급한 수신(예금) 및 대출에 적용한 금리를 신규취급액으로 가중평균한 통계로서, 최근의 금리동향을 잘 나타내주며, 금융저축을 하거나 일반대출을 받으려는 고객의 입장에서 유용한 정보로 활용할 수 있다. 


수신은 보통예금 같은 요구불예금과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이 제외되어 있으며, 대출은 당좌대출 및 마이너스통장대출이 제외돼 있다.

 

잔액기준 통계는 은행이 해당 월말 현재 보유하고 있는 수신 및 대출에 적용한 금리를 해당 월말 현재 보유잔액으로 가중평균한 것으로서, 예대금리차를 통하여 은행수지에 관한 정보를 포괄적으로 제공한다. 


이 통계는 신규취급액기준 통계에서 제외하고 있는 수신(요구불예금 및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 및 대출(당좌대출 및 마이너스통장대출)도 포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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