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은행 가계대출 '천조원' 돌파··· 기업 대출도 증가세

황동현 / 기사승인 : 2021-03-11 08:51:18
  • -
  • +
  • 인쇄
주택담보대출 중심 높은 증가세, 중소기업대출도 급증

 

[메가경제=황동현 기자] 은행 가계대출 잔액이 천조원을 넘어섰다.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높은 증가세가 이어졌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가계 대출 뿐 아니라 기업 대출 증가세도 이어지고 있다. 


한국은행이 공개한 "2021년 2월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 2월 말 기준 은행 가계대출 규모가 1003조 513억 원으로 전월 대비 6조 6,688억 원 증가했다. 2월 증가액 기준으로 지난해 2월 이후 역대 두 번째로 큰 증가 폭이다.

 

▲ 은행 가계대출 및 기업 자금조달 현황, 기간중 잔액 증감, 억원 [출처=한국은행]

 

은행 가계대출은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주택담보대출 역시 2월 기준으로 역대 두 번째로 큰 6조 4326억 원이 늘었다. 특히 은행 전세자금대출 3조 4000억원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은 3000억 원 증가에 그치면서 증가 폭이 축소됐다.


은행 기업대출은 전월 대비 8조 9332억 원으로 증가 규모가 소폭 축소됐다. 이는 대기업 대출 증가 폭이 크게 줄어든 반면 중소기업 대출은 8조 3658억 원 급증하면서 2월 기준으로 역대 최대 규모로 늘었다. 그중 개인사업자 대출도 4조 1000억 원 증가했다.

박성진 한은 시장총괄팀 차장은 "2월 가계대출 증가액은 주택거래와 이사철 전세자금수요로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크게 증가했다"며 "3월에는 2·4부동산 공급대책,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대책, 실물경제회복에 대한 시장 반응 등 대출 증가 추이와 영향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황동현
황동현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컬러플레이스 이세령 대표와 에이드프라미스 예선영대표, K-케어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협력
[메가경제=전창민 기자] 컬러플레이스 이세령 대표와 에이드프라미스·국제돌봄연합(ICU) 예선영 대표가 9월 고령 사회에서도 존엄성을 지켜낼 수 있는 새로운 협력을 위해 혁신 모델을 제시했다. 퍼스널컬러 분야에서 15년간 독보적 입지를 다져온 이세령 대표는 단순한 뷰티 서비스를 넘어 데이터 기반 분석과 맞춤형 이미지 컨설팅을 통해 개인의 자신감과 존엄 회복

2

강원랜드, 한국토지주택공사와 손잡고‘건설 분야 감사자문단’ 발족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강원랜드 감사위원회(상임감사위원 안광복)는 12일에 건설사업의 리스크 예방과 내부통제 강화를 위해 한국토지주택공사와 협력한‘건설 분야 감사자문단’을 공식 발족한다고 밝혔다.이번 자문단 발족은 지난 7월 한국토지주택공사와 체결한 감사업무 협약 이후 실질적인 발전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추진되는 후속조치로 양 기관 상임감사위원과 감사업무

3

SK하이닉스, 2025 미래포럼 개최…"차세대 AI 전략 논의"
[메가경제=황성완 기자] SK하이닉스는 지난 11일 경기 이천캠퍼스에서 ‘AI 시대, First Mover로서의 기술적 도약과 Paradigm 변화’라는 주제로 2025 SK하이닉스 미래포럼(이하 미래포럼)’을 열었다고 12일 밝혔다. 미래포럼은 글로벌 인공지능(AI) 시장의 트렌드와 변화를 조망하고 SK하이닉스 반도체 기술의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로,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