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의 달인' 맛집, 태안 탕수육·간짜장, 인천 꽈배기, '마카롱 쌍벽' 다쿠아즈 달인 비법 소개

유지훈 / 기사승인 : 2019-12-09 20: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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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경제 유지훈 기자] SBS '생활의 달인‘은 2005년 4월 25일부터 시작됐다. 그후 14년 8개월여 동안 이 프로그램이 지속적으로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 수 있었던 이유는 뭘까?


열심히 사는 생활의 달인들이 엮어내는 다채로운 삶의 스토리와 진정한 리얼리티가 매번 감동을 주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맛의 달인들은 최상의 맛을 위해 끝없이 탐구하고 온갖 수고로움을 감수한다.


9일 오후 방송되는 ‘생활의 달인’에서도 범접할 수 없는 또 다른 맛집의 달인들이 예고됐다.


이번주는 맛있는 식사 메뉴만이 아니라 감미로운 간식의 달인이 소개될 것으로 전해져 더욱 시선을 모은다.


이날 ‘생활의 달인’ 맛집은 은둔식달 잠행단이 찾아가는 태안 탕수육·간짜장 달인과 인천 꽈배기 달인 이외에도, 요즘 마카롱과 더불어 인기 디저트의 대명사로 입맛을 사로잡는 다쿠아즈 달인을 만나본다.



[사진= SBS '생활의 달인' 제공]
[사진= SBS '생활의 달인' 제공]


‘은둔식달’은 그동안 공개적으로 알려진 적이 없는 은둔의 맛집 달인들을 가리킨다.


이날 은둔식달 잠행단은 우선 충남 태안으로 향해 한 중국집을 찾는다.


제작진은 인적이 드문 한적한 곳에 있는 이 중국집을 “영화에 나올 법한 낡은 외관”의 맛집으로 소개한다.


고수는 고수를 알아 보는 법이라고 했던가. 허름한 외관에 장사나 할까 싶어 들어가 맛을 봤더니 음식 고수인 잠행단의 입맛을 사로잡은 ‘은둔고수’였다고 한다.


우연히 들렀다가 단골이 돼 일부러 먼 곳에서 찾아오는 손님들도 있다고 하니 달인의 요리솜씨를 짐작케 한다.


이 은둔식달 중국집의 대표 메뉴는 탕수육이란다. 제작진은 “다른 집들은 바삭함에 치중한다면 이곳은 본질인 고기의 맛에 집중해 그 맛의 차원이 다르다”며 그 맛을 예고했다.


이 맛집은 탕수육와 함께 간짜장도 맛보지 않으면 후회스러울 만큼 ‘마성의 맛’을 지녔다고 한다. 손님들 사이에 이 맛집의 간짜장을 먹는 방법으로, ‘면을 먹고 난 뒤 소스에 밥을 비벼 먹는’ 게 불문율이 됐다고 하니 그 소스가 ‘비법 덩어리’임을 예감케 한다.


하지만 달인은 한사코 방송에 나가는 것을 거절했다고 한다. 과연 잠행단의 요청에 태안 탕수육·간짜장 달인이 자신만의 감춰진 비법을 공개했을지, 또 공개했다면 어떤 비법이 숨어있을지 주목된다.


‘꽈배기’는 남녀노소가 모두 좋아하는 ‘국민 간식’이라고 할 만하다. 그런 만큼 명품 소리를 듣기도 그만큼 어렵다.


그동안 ‘생활의 달인’에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풍미와 식감을 지닌 꽈배기의 달인을 몇 차례 소개했다. 그런데 이날 방송에서도 은둔식달 잠행단이 꽈배기의 달인을 찾았다고 예고해 관심을 모은다. 바로 인천 꽈배기 달인이다.


잠행단이 인천의 한 시장에 찾아가 발견한 이곳의 꽈배기는 여느 것들과는 차원이 다른 크기였다고 한다. “성인 남성 팔뚝 만한 왕 꽈배기‘였다고 한다.


잠행단은 이 왕꽈배기에게 두 번이나 깜짝 놀랐다고 전했다. 우선은 그 크기에 놀랐고, 그 다음은 맛에 놀랐다는 것이다.


“겉면까지 결이 살아 있어 특유의 쫀득한 맛이 한껏 살아 있다”는 게 이 왕꽈배기에 대한 설명이다. 그 비법은 무엇일까?


잠행단은 방앗간이나 떡집에 있을 만한 떡시루가 자리하고 있었다며 여느 꽈배기집과는 다른 이 곳의 첫인상을 전했다.


잠행단은 우선 반죽 과정에서 쓰이는 특별한 쌀의 활용법에 시선이 사로잡혔다. 단맛이 나는 녹미와 향이 좋은 향미를 잘 섞고, 쌀 특유의 맛과 질감을 살리기 위해 두 종류의 쌀을 찜통에 쪄내는 광경을 지켜봤다.


하지만 인천 꽈배기 달인이 만드는 왕꽈배기에 숨겨진 비법은 이후부터가 시작이라고 하니 그 내용에 관심이 쏠린다.


두산백과에 따르면, 다쿠아즈(Dacquoise)는 마카롱과 함께 프랑스 프로방스의 대표적인 머랭(거품) 과자의 하나로, 프랑스의 대표적인 간식으로, 겉이 바삭하고 속이 부드럽고 폭신한 과자다.


아몬드가 들어가 견과류의 향미가 나며 둥근 형태를 가지고 있는 디저트로, 중앙에 부드럽고 풍부한 휘핑크림이나 버터크림을 등을 채워서 몇 겹으로 쌓고 차게 해서 먹는다. 크림 대신 과일을 넣기도 한다.


이날 ‘생활의 달인’이 만날 세 번째 맛집은 ‘다쿠아즈 달인’이 만드는 디저트의 신세계다. 주인공은 다쿠아즈의 신흥 강자로 떠오른 15년 경력의 박샛별(34) 달인이다.


일찍부터 디저트의 세계에 입문한 박 달인은 외국에서 제과점까지 운영한 이력을 가진 실력파라고 전했다.


달인의 다쿠아즈 매력은 다른 곳과 달리 ‘밤’을 이용해 만드는 비법에서 비롯된다고 한다. 달인은 한층 더 풍부한 밤의 맛을 만들어내기 위해 기꺼이 수고로움을 마다하지 않는다.


달인은 ‘단 밤’에 ‘상큼한 맛’을 더하기 위해 ‘특별한 물’로 졸여낸다고 한다. 과연 그 특별한 물은 무엇일까? 디저트의 새로운 세계로 안내할 ‘다쿠아즈 달인’의 비법이 궁금해진다.


이날 ‘생활의 달인’에서는 태안 탕수육·간짜장 달인, 인천 꽈배기 달인, 다쿠아즈 달인 등 3곳의 맛집 이외에 ‘숭어잡이 달인’도 소개한다.


강원도 원주의 정동원(60) 달인은 친근한 동네 아저씨의 인상을 주지만 그물만 던져도 물고기 떼를 잡아 올린다는 전설의 낚시꾼으로 이미 유명인사가 됐다고 한다.


이날 방송에서는 본업이 어부가 아닌 그가 투망으로 숭어잡이 달인이 될 수 있었던 비결을 바닷가에서 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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