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상반기 순익 1.2조, 전년比 71.6%↑···"배당금·이차손익 개선 효과"

황동현 / 기사승인 : 2021-08-13 14:05:20
성장성과 수익성, 모두 전년 대비 개선
즉시연금 충당금 2779억원 2분기 적립

▲ 사진=삼성생명 제공

 

삼성생명이 즉시연금 관련 대규모 충당금을 적립하고도 상반기 1조원이 넘는 순익을 기록하며 호실적을 이어갔다.


13일 삼성생명은 기업설명회(IR)를 통해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당기순이익 1조 1646억원으로, 전년 동기(6785억원)대비 71.6%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1분기 삼성전자 배당금, 연결 이익 증가와 변액보증준비금 회복으로 인한 이차손익이 개선된 결과다. 

 

2분기 매출액은 8조1950억원, 영업이익 335억원, 당기순이익 1168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전년동기와 비교해 매출액은 7.3% 증가했으나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은 각각 93.9%, 75.1% 감소했다. 

 

이 같은 결과는 즉시연금 소송의 패소에 대비한 충당금 적립액 2779억원이 반영된 탓이다. 지난달 삼성생명은 즉시연금 미지급연금액 청구소송 1심에서 패소했으며 이달 10일 항소했다. 삼성생명의 지난 1분기 순이익은 일회성 비용인 삼성전자 특별배당금 8019억원을 제외하고 4406억원이었다.

 

장래 이익의 흐름을 나타내는 지표인 신계약 가치는 상반기 8163억원으로 전년 동기(6,380억원) 대비 28% 증가했다. 신계약 가치는 보험계약 체결 후 전체 보험기간에 발생할 수 있는 수익과 비용을 모두 계산해 장래이익으로 환산한 가치다.

 

신계약 체결시 보험료를 1년 단위의 연납으로 바꾼 개념인 신계약 APE(연납화보험료)도 전년 동기(1조 3162억원) 대비 10.2% 늘어난 1조 451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올해 지속적인 신상품 출시로 상품 경쟁력을 높이고 비대면 마케팅을 강화한 영향이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코로나 상황이 장기화 되는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성장성과 수익성 측면에서 모두 전년 대비 개선되는 양호한 실적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6월말 기준 총자산은 337.3조원, 자본건전성을 가늠할 수 있는 RBC 비율은 332%로 업계 최고 수준을 유지했다.

[메가경제=황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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