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재수 부산시정 출범 준비 완료…인수위 ‘다시 뛰는 부산 위원회’ 발표

박성태 기자 / 기사승인 : 2026-06-09 14:55:35
슬로건 “민생은 즉시, 미래는 확실히, 부산을 다시”…10일 공식 출범해 20일간 로드맵 집중 점검
위원장 차재권 부경대 교수·부위원장 40대 여성 해양물류 전문가 신영란 교수 선임해 실무성 극대화
인수위원 40%가 20~40대 젊은 피…20대 부산대생 파격 발탁, 시민소통특위 중심 통합 시정 예고

[메가경제=박성태 기자] 전재수 부산시장 당선인은 민선 9기 부산시정의 공식 출범을 이끌 핵심 사령탑인 시장직 인수위원회 구성을 9일 발표했다. 화려한 겉치레보다는 현장 중심의 실무 추진력과 정파를 초월한 통합 거버넌스를 최우선 가치로 내세웠다.

 

전재수 당선인은 민선 9기 인수위원회의 대외 명칭을 '다시 뛰는 부산 위원회'로 확정하고, 핵심 가치를 축약한 슬로건으로 “민생은 즉시, 미래는 확실히, 부산을 다시”를 전면에 내걸었다. 이는 침체된 경제 지표와 민생 현안은 지체 없이 즉각 대응하고, 가덕신공항 조기 개항 등 부산의 장기 성장 동력은 빈틈없이 설계하겠다는 당선인의 확고한 철학이 반영된 결과다. 위원회는 오는 10일 현판식을 시작으로 공식 출범해 향후 20일간 도정 진단에 돌입한다.

 

 

▲ 전재수 부산시당 당선인이 지난 5일 부산 연제구 부산시선관위에서 열린 당선증 교부식에서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인수위를 진두지휘할 위원장에는 지역 정치 체계와 행정 구조에 정통한 차재권 부경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가 임명됐다. 차 위원장은 거시적인 정무 감각과 깊은 정책적 이해도를 바탕으로 조직 전체를 조율하며 민선 9기 시정의 안정적인 연착륙을 지휘할 중책을 맡았다.


실무 사령탑 역할을 할 부위원장에는 40대 여성 해양·물류 전문가인 신영란 한국해양대학교 글로벌물류대학원 교수가 전격 파격 발탁됐다. 신 부위원장의 전면 배치는 전재수 당선인이 공약한 ‘해양수도 부산 완성’과 북극항로 대비 ‘글로벌 물류 허브 전략’을 탁상공론에 그치지 않고 철저한 실무형 국가 과제로 구체화하겠다는 실리적 포석이다. 아울러 청년 세대와 여성 전문가들의 시정 참여 영역을 넓혔다는 점에서, 부산시를 이끌어가는 큰 틀과 운영 방식으로 전면적으로 바꾸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인수위의 핵심 인적 구성은 형식적인 인물 배치를 철저히 배제하고 실질적인 결과물을 내는 ‘실무형 군단’으로 채워졌다. 전체 인수위원 20명 중 40%에 달하는 8명이 20대에서 40대의 젊은 전문가들로 구성되어 역동적인 실행력을 보장했다. 동시에 연륜 있는 교수진과 현장 노동계, 행정 관료 출신들을 고르게 연계하여 정책적 무게감과 안정을 영리하게 안착시켰다.
 

특히 현역 20대 부산대학교 학생이 정식 인수위원 명단에 이름을 올린 점은 부산 정계에 신선한 파장을 던지고 있다. 이는 청년층을 단순히 시정 홍보를 위한 수혜 대상이나 장식용으로 소비하지 않고, 지역 주거 및 대학 위기, 청년 유출 등 인구학적 위기를 당사자의 날카로운 눈높이에서 해법을 발굴하겠다는 파격적인 시도다.
 

조직 체계는 해양수도 완성을 필두로 일자리·경제혁신, 균형발전·도시혁신, 시민행복, 시정·재정혁신, 기획조정 등 6개 핵심 분과로 운영된다. 여기에 민생, 북극항로 개척, AI 대전환, 시민소통 등 당면 과제를 속도감 있게 처리할 특별위원회가 강력한 투트랙 라인을 구축한다.
 

가장 정무적인 시선이 쏠리는 대목은 ‘시민소통특별위원회’의 면면이다. 여기에는 보수적 미디어 색채의 김병근 전 KNN 사장, 개혁신당 출신의 이재웅 전 부산시당 위원장, 유순희 전 부산여성신문 대표이사 등 이념과 정파적 궤적을 달리해 온 인물들이 대거 합류했다. 선거 과정의 정당 대립 구도를 해체하고, 부산 발전이라는 교집합 아래 모든 진영을 융합하겠다는 당선인의 전향적인 ‘대통합 시정’ 구상이 고스란히 묻어나는 대목이다.
 

전재수 부산시장 당선인은 이와 관련해 “명칭 그대로 부산을 즉각 다시 뛰게 만들기 위한 고강도 실무형 준비 체계”라며 “젊은 기획력과 정교한 전문성, 그리고 지지 여부를 떠나 모든 시민을 향해 활짝 열려 있는 대통합 시정을 선보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전 당선인은 또한 “현재 부산은 민생경제 붕괴, 급격한 청년 유출과 저출생, 산업 대전환 지연이라는 복합적 구조 위기 앞에 직면해 있다”며 “20일이라는 물리적 시간은 짧지만 선거 공약들이 공허한 구호로 소모되지 않도록, 공약의 시정 과제 안착과 업무보고 점검, 시민 제안 수렴에 모든 역량을 결집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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