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비대위 총사퇴 "지방선거 결과 책임"...3일 의원·당무위 연석회의 수습책 논의

류수근 기자 / 기사승인 : 2022-06-02 17:24:55
100분 비공개 회의 거쳐 결론...당분간 박홍근 직무대행
연석회의서 난상토론...비상 지도체제 구성·당 혁신 방안 논의
더민초 "오늘이라도 당장 의총 열자…지난 5년 총체적 평가해야"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참패의 책임을 지고 총사퇴를 결의했다.

이에 민주당은 3일 오후 국회의원·당무위원회 연석회의를 열어 6·1지방선거 참패에 따른 수습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윤호중·박지현 공동비상대책위원회를 비롯한 민주당 지도부는 2일 오전 비공개 회의를 마친 뒤 입장발표문을 통해 총사퇴 결의 내용을 전했다.
 

▲ 더불어민주당 윤호중ㆍ박지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을 비롯한 비상대책위원들이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총사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연합뉴스]

윤 위원장은 “비상대책 위원 일동은 이번 지방선거 결과에 책임을 지고 전원 사퇴하기로 했다”며 “이번 선거의 패배에 대해 지지해 주신 국민 여러분과 당원 여러분께 사죄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민주당에 더 큰 개혁과 과감한 혁신을 위해 회초리를 들어주신 국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주신 2974명의 후보들께도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선, 지방선거 평가와 정기 전당대회를 준비할 당의 새로운 지도부는 의원총회와 당무위원회, 중앙위원회를 통해 구성될 것”이라며 “부족한 저희를 믿고 지지해주신 모든 분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전날 끝난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은 전체 17개 광역단체장 가운데 경기·광주·전남·전북·제주 등 5곳에서만 승리하고 나머지 12곳은 국민의힘에게 내줬다.

민주당은 총 226명의 지역 일꾼을 뽑는 기초자치단체장 선거에서도 63곳(27.8%)을 가져가는 데 그쳐, 4년 전 선거에서 거뒀던 151명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들엇다. ,

이에 민주당 비대위원들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약 1시간 40분간 비공개 회의를 연 뒤 이런 내용의 입장문을 발표했다. 회견문 낭독 전후로는 다같이 90도로 허리를 숙여 인사했다.

이날 비공개 회의에서는 비대위원들이 각자 그간의 소회를 밝히고 향후 당의 수습 방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고 고용진 수석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고 수석대변인은 “대선 패배 원인 분석과 평가, 그에 따른 당의 혁신을 잘 하기 위해 왔으나 지방선거가 임박해 충분히 해내지 못했다는 데 대해 모든 비대위원이 동일한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며 “객관적 평가와 그에 따른 혁신방안 마련 등은 멈추지 말고 가야 한다는 의견이었다”고 전했다.

고 수석대변인은 ‘이재명 상임고문이 연고 없는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 출마한 것이 패인이냐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그렇게 생각하는 비대위원도 있었다”면서도 “몇 가지 제기됐던 문제들에 그런 부분도 결합해 패배의 원인이 되지 않았느냐는 얘기도 있었지만 길지 않았다”고 말했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비대위 총사퇴로 당대표 직무대행을 겸하게 된 박홍근 원내대표는 3일 연석회의를 통해 차기 지도부 구성 등을 논의하기로 결정했다고 이수진 원내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2일 밝혔다.

당무위는 당 지도부와 전국대의원대회·중앙위원회 의장, 시·도당위원장, 당 소속 시·도지사 및 기초단체장협의회 대표 등이 참여하는 당무 집행의 최고의결기관이다.

이 원내대변인은 “우리 당은 당대표 직무대행을 맡은 박홍근 원내대표를 중심으로 책임있는 혁신의 길을 만들어나가겠다”며 “내일 국회의원 당무위원 연석회의를 열어 비상 지도체제 구성 및 당 혁신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민께서 들어주신 회초리를 더불어민주당 혁신의 자양분으로 삼고 반드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연석회의를 통해 원내·외의 주요 인사들이 참여한 가운데 향후 당의 운영 방안을 두고 난상토론을 거쳐 의견을 수렴하겠다는 뜻으로 보인다.

한편 민주당 초선의원 모임인 ‘더민초’는 기자회견에서 당장 이날이라도 의원총회를 소집할 것을 지도부에 요구했다.

더민초는 ”대선과 지방선거 결과 및 지난 5년간 민주당의 모습에 대한 총체적 평가가 필요하다“며 ”이런 평가는 다수가 폭넓게 참여하는 공론화 과정을 통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메가경제=류수근 기자]

 

  • AI로 만든 정보, 진짜일까요? 공유 전 한 번 더 확인하세요.
  • 정보의 격차 없이, 누구나 디지털 세상에 닿을 수 있도록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류수근 기자
류수근 기자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KB손해보험, 현업 직원 AI 개발 확대…청약매니저 생산성 분석 대상
[메가경제=이상원 기자] KB손해보험이 현업 직원의 업무 경험을 인공지능(AI) 에이전트 개발로 연결하며 직원 주도 업무혁신을 추진한다. 직원들이 직접 개선 과제를 찾고 해결 도구를 구현하도록 지원해 AI 활용을 일상 업무로 확대한다는 구상이다.KB손해보험은 임직원이 자신의 업무에 필요한 AI 에이전트를 설계·구현하는 언더커버 에이전터스(Undercover

2

메가경제신문-전략집단이음, 기업·기관 지식자산 AI 연계 ‘이음GEO’ 공동사업 업무협약 체결
[메가경제=박성태 기자] 메가경제신문과 지식 콘텐츠 전문 컨설팅 기업 전략집단 이음이 손을 맞잡고 기업 및 기관의 고유 지식자산을 체계화해 AI 검색 환경과 미디어로 연결하는 공동사업에 나선다. ㈜메가경제신문(대표이사 김진오)과 전략집단이음㈜(대표컨설턴트 석종득)은 지식자산 기반 생성형 검색 최적화 사업인 ‘이음GEO’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3

넥써쓰, 원스토어 100% 자회사 전환 추진…게임 유통·결제 통합 가속
[메가경제=이상원 기자] 넥써쓰가 원스토어를 완전자회사로 편입해 게임 유통·결제와 블록체인 인프라를 결합한 플랫폼 구축에 나선다. 지난 6월 경영권 인수 이후 추가 지분 확보에 이어 포괄적 주식교환으로 지분 구조를 일원화한다는 계획이다.넥써쓰는 29일 이사회를 열고 원스토어를 완전자회사로 편입하기 위한 주식의 포괄적 교환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넥써쓰는 지난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