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부족한 지역, AI가 뇌졸중 판단 돕는다…제이엘케이 156억 프로젝트 합류

주영래 기자 / 기사승인 : 2026-09-14 08:11:30
CT·MRI부터 임상정보까지 통합…에이전틱 AI 개발
진단·치료·전원 전 과정 지원…지역 의료격차 해소 목표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제이엘케이가 약 156억원 규모의 국가 연구개발 사업에 참여해 뇌졸중 인공지능(AI) 사업 영역을 의료영상 분석에서 진료 전반의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에이전틱 AI(Agentic AI)’로 확장한다. 전문 의료인력과 의료자원이 부족한 지역에서도 AI를 활용해 급성 뇌졸중 환자의 진단부터 치료·전원까지 지원하는 체계를 구축하는 게 목표다.


제이엘케이는 보건복지부가 추진하는 ‘2026년도 한국형 ARPA-H 프로젝트’의 ‘에이전틱 인공지능 오케스트레이션 기반 적응형 지역필수의료 뇌졸중 플랫폼 개발’ 과제에 공동연구개발기관으로 참여한다고 14일 밝혔다.
 

▲ 제이엘케이.

이번 과제는 한양대학교산학협력단이 주관하고 제이엘케이 등 7개 공동연구개발기관이 참여한다. 연구는 오는 2030년 12월까지 진행된다.

핵심은 급성 뇌졸중 환자의 임상정보를 처리하는 에이전틱 AI와 의료영상 AI를 하나의 진료지원 체계로 연결하는 것이다. 연구진은 이를 통해 한국형 헬스케어 에이전틱 AI 오케스트레이션 플랫폼인 ‘체인(CHAIN·Collaborative Healthcare Agentic AI Integration Network)’을 구축할 계획이다.

제이엘케이는 자체 보유한 뇌졸중 의료영상 AI 기술을 기반으로 임상 에이전틱 AI와 의료영상 AI 간 연계·통합 기술 개발을 맡는다. CT와 MRI 등 다양한 뇌영상 분석 기술을 실제 급성 뇌졸중 진료 과정과 연결해 지역 의료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주요 역할이다.

에이전틱 AI는 기존 생성형 AI처럼 질문에 답하거나 데이터를 분석하는 수준을 넘어 여러 정보와 AI 시스템을 연결하고 주어진 목표를 달성하는 데 필요한 업무 수행과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기술이다.

이번 과제에서는 환자의 임상정보와 의료영상 등을 종합해 급성 뇌졸중 환자의 진단부터 치료, 상급 의료기관 전원에 이르는 진료 과정 전반을 지원하는 방향으로 기술 개발이 이뤄진다.

특히 뇌졸중은 발병 이후 얼마나 빠르게 진단하고 치료하느냐가 환자의 예후에 큰 영향을 미치는 대표적인 필수의료 영역이다. 지역별 전문의와 의료자원 격차가 환자의 치료 접근성 차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연구진은 AI를 활용해 지역 의료현장의 의사결정을 보조하는 데 초점을 맞출 방침이다.

제이엘케이 입장에서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기존 의료영상 분석 중심의 뇌졸중 AI 사업을 실제 진료 워크플로 전반으로 넓힐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개별 CT·MRI 영상을 분석해 결과를 제시하는 단계에서 나아가 임상정보와 영상 분석 결과를 통합하고 진단·치료·전원 과정의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방향으로 기술 적용 범위를 확대하는 것이다.

제이엘케이 관계자는 “급성 뇌졸중은 신속한 진단과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한 대표적인 필수의료 분야”라며 “이번 한국형 ARPA-H 프로젝트를 통해 축적해 온 뇌졸중 의료영상 AI 기술을 에이전틱 AI와 결합해 지역 의료현장에서 실질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뇌졸중 진료지원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연구 성과를 실제 의료현장에 적용해 지역 간 뇌졸중 의료격차를 줄이고 의료AI가 지역필수의료 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는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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