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銀·코스닥협회 맞손…3375억원 모험자본 공급

이상원 기자 / 기사승인 : 2026-11-06 12:17:16
코스닥 활성화·상장기업 성장 지원 협약…금융·비금융 지원 확대
2월 출범 코스닥 활성화 TF, 투자·펀드 운용 3375억원 추진…기업분석 보고서 178개 발간
협회 회원사 1200곳 현장 애로 발굴…자금조달·기업가치 제고 지원 강화

[메가경제=이상원 기자] IBK기업은행이 코스닥협회와 손잡고 코스닥시장 활성화와 상장기업의 성장 지원에 나선다. 정책금융을 활용한 모험자본 공급을 확대하고 기업의 자금조달과 기업가치 제고를 지원해 코스닥시장의 성장 기반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IBK기업은행은 6일 서울 을지로 본점에서 코스닥협회와 코스닥시장 활성화 및 코스닥기업 성장기반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 장민영 IBK기업은행장(오른쪽)과 이동훈 코스닥협회장이 협약식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IBK기업은행]

이번 협약은 정부의 자본시장 선진화와 모험자본 공급 확대 정책에 발맞춰 추진됐다. 기업은행은 코스닥 상장기업의 자금조달 여건을 개선하고 성장 단계별 금융지원 체계를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앞서 IBK금융그룹은 지난 2월 코스닥 활성화 태스크포스(TF)를 출범시키고 그룹 차원의 지원 방안을 추진해 왔다. 이번 협약은 기존 금융지원 활동을 코스닥 상장기업의 현장 수요와 연결하기 위한 후속 조치다.

양 기관은 ▲코스닥기업 금융·비금융 지원 확대 ▲기업 경영애로 및 정책수요 발굴 ▲코스닥시장 활성화를 위한 공동사업 발굴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기업은행은 정책금융기관으로서 축적한 중소기업 금융지원 경험과 IBK금융그룹의 투자·자산관리 역량을 활용할 계획이다. 코스닥협회는 회원사의 경영 현황과 자금조달 수요를 파악해 금융지원이 필요한 기업을 발굴하는 역할을 맡는다.

코스닥협회는 약 1200개 코스닥 상장사를 회원사로 두고 있다. 기업은행은 협회와의 협력으로 상장기업들이 겪는 자금조달과 투자유치, 기업공개(IPO) 이후 성장자금 확보 등의 어려움을 파악하고 맞춤형 지원을 확대할 방침이다.

특히 코스닥 상장기업은 유가증권시장 대형 상장사와 비교해 기관투자자의 관심과 증권사 분석보고서가 부족한 경우가 많다. 기업의 성장 가능성에 비해 시장에서 적정한 평가를 받지 못하거나 후속 투자유치에 어려움을 겪는 문제를 개선하는 것이 주요 과제로 꼽힌다.

IBK금융그룹은 지난 2월 TF 출범 이후 자금 공급과 기업분석, 경영 컨설팅 등 다양한 지원사업을 추진해 왔다.

IBK금융그룹에 따르면 올해 10월까지 기업공개 이전 단계(Pre-IPO) 투자와 메자닌 투자, 펀드 운용 등에서 약 3375억원 규모의 실적을 기록했다. 코스닥기업 분석보고서 178개를 발간하고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컨설팅과 IPO 지원도 114개사를 대상으로 진행했다.

이는 상장기업에 대한 직접적인 자금 지원뿐 아니라 기업정보 제공과 경영 컨설팅을 병행해 자본시장 접근성을 높이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기업분석 보고서 발간은 정보 부족으로 투자자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형 상장사의 시장 인지도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밸류업 컨설팅과 IPO 지원 역시 기업의 성장 단계에 맞춰 자금조달 기반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기업은행의 코스닥 지원사업도 한층 확대될 전망이다. 코스닥협회가 회원사들의 금융 수요와 경영애로를 전달하면 기업은행과 금융 계열사들이 투자와 대출, 컨설팅 등 적합한 지원 방안을 검토하는 방식이다.

장민영 기업은행장은 “이번 업무협약은 그간 추진해 온 코스닥 지원 행보를 현장과 한층 더 깊이 있게 연결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코스닥협회와 긴밀히 협력해 중소기업의 자본시장 접근성을 높이고 코스닥시장 활성화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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