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복지재단·KB금융공익재단, 발달장애인 맞춤형 금융교육

박선영 기자 / 기사승인 : 2026-09-23 09:37:59
자립생활·지원주택 입주자 약 80% 발달장애인…금전관리 어려움 지원
통장·카드 사용부터 금융사기 예방까지…회당 2시간씩 총 4회 진행

[메가경제=박선영 기자] 서울시복지재단과 KB금융공익재단이 지역사회에서 홀로서기를 준비하는 발달장애인을 대상으로 맞춤형 경제·금융 교육에 나섰다. 통장과 카드 사용, 소비와 저축 등 일상적인 금전관리부터 명의도용과 대출사기 예방까지 실제 생활에 필요한 금융 역량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서울시복지재단은 KB금융공익재단과 함께 서울시 자립생활주택과 지원주택에 거주하는 발달장애인을 대상으로 경제·금융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 KB금융공익재단이 서울시 자립생활주택과 지원주택에 거주하는 발달장애인을 대상으로 금융 교육을 진행 중인 모습 [사진=서울시청 제공]


이번 교육은 지난 4월 두 기관이 체결한 ‘발달장애인 경제·금융 교육’ 업무협약의 후속 사업이다. 서울시 장애인 지역사회 주거지원사업에 참여하는 자립생활주택·지원주택 입주자 가운데 직업훈련이 가능한 발달장애인을 대상으로 한다.

자립생활주택과 지원주택은 장애인이 시설이 아닌 지역사회에서 생활하며 자립을 준비할 수 있도록 주거와 필요한 서비스를 지원하는 형태다. 재단에 따르면 이들 주택 입주자의 약 80%가 발달장애인이다.

발달장애인이 지역사회에 정착하는 과정에서는 통장과 카드 사용, 물건값 계산, 지출 관리 등 일상적인 금융 활동을 스스로 처리해야 할 상황이 늘어난다. 명의도용이나 대출사기 등 금융 피해에 노출될 가능성도 있어 생활과 연결된 금융교육이 필요하다는 게 재단의 설명이다.

교육 역시 금융상품이나 어려운 금융용어를 익히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는 내용으로 구성했다.

주요 과정은 돈의 의미와 가치를 이해하는 것부터 돈을 벌고 모으는 방법, 소비와 자산관리, 금융 피해로부터 돈을 지키는 방법 등이다. 참여자의 이해 수준을 고려해 매주 정해진 요일에 회당 2시간씩 총 4회에 걸쳐 진행했다.

교육 효과가 일상생활의 변화로 이어진 사례도 나왔다. 교육에 참여한 자립생활주택 입주자 A씨는 “교육을 통해 돈에 관심이 생겼고 물건을 살 때 계산기로 직접 금액을 계산해 보는 습관도 갖게 됐다”며 “지역사회에서 스스로 소비생활을 하는 데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재단은 이번 교육이 발달장애인이 일상에서 접하는 다양한 금융 상황에 대처하고 금융사기 피해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연희 서울시복지재단 사회서비스지원센터장은 “발달장애인에게 경제·금융 교육은 단순히 금융 지식을 배우는 것을 넘어 지역사회에서 생활하기 위한 중요한 자립 역량”이라며 “KB금융공익재단과 협력해 일상에서 실제로 활용할 수 있는 금융 역량을 갖추고 안전하게 자립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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