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머크 AI 기술 활용해 R&D 역량 '초격차' 달성한다

주영래 기자 / 기사승인 : 2023-10-31 10:55:23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대웅제약이 글로벌 과학기술 선도기업 머크 라이프사이언스 AI 기술지원과 함께 신약개발 수준을 한단계 끌어 올린다.


대웅제약(대표 이창재·전승호)은 머크 라이프사이언스(대표 정지영)와 ‘AI 기반 신약 개발 플랫폼 구축 및 신약 개발 전 주기 기술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서울시 강남구 한국머크 본사에서 전날(30일) 진행된 업무협약식에는 박준석 대웅제약 신약센터장과 정지영 머크 라이프사이언스 사이언스 앤 랩 솔루션 비즈니스 대표 등이 참석했다. 

 

▲대웅제약이 머크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사진=대웅제약]

양사는 협약을 통해 신약 개발의 효율성 및 생산성 향상을 위해 협력한다. 머크 라이프사이언스(이하 ‘머크’)는 신약 개발 과정에 필요한 데이터 및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대웅제약은 자체 개발 중인 웹 기반 모델링 플랫폼에 이를 적용해 신약 후보물질 발굴 및 검증, 모니터링에 활용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업무 협약에서 머크는 업계 최초로 AI(인공지능)를 통해 신약 개발 ‘전 주기’에서 필요한 기술력을 지원하게 된다. 대웅제약은 머크의 ‘신시아(SYNTHIA™)’와 ‘AMS(Aldrich Market Select)’를 활용해 신약 개발 프로세스의 효율성을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시아’는 AI 기술을 기반으로 후보물질의 합성 방법 및 합성 경로를 제시하는 신약 개발 소프트웨어다. 신약 개발 초기 단계에서 화학 물질 합성 방법을 빠르고 정확하게 분석·제시하며, 전문 화학 연구자의 코딩으로 정확한 솔루션을 도출해 연구 단계 및 비용을 대폭 절감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웅제약은 신약개발 초기 단계에서 신시아를 활용해 연구 과정의 효율을 향상시킬 계획이다.

저분자 라이브러리 합성을 지원하는 플랫폼인 ‘AMS’는 신시아에 의해 탐색된 경로에 따라 화학 물질 합성을 수행하기 위한 시약 및 합성 빌딩 블록을 제공해 단시간에 후보 화합물 확보를 돕는다. 대웅제약은 AMS가 1400만 가지 이상 화학 물질로 구성된 저분자 데이터를 이용해 가상 스크리닝 및 후보 화합물 합성을 원활히 진행할 수 있는 만큼 더욱 빠르고 정확한 신약 연구가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대웅제약은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펙수클루’와 SGLT-2 억제제 계열 당뇨병 치료제 ‘엔블로’ 등 2년 연속 국산 신약 개발에 성공하며, 독보적인 연구개발 역량을 증명한 바 있다. 대웅제약은 이번 협약을 통해 R&D 분야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글로벌 블록버스터 혁신신약(First-in-Class) 개발에 박차를 가해 글로벌 빅파마로 성장하겠다는 계획이다.

박준석 대웅제약 신약센터장은 "대웅제약은 막대한 시간과 비용이 투입되는 신약 개발의 생산성 제고를 위해 AI 기술을 활발히 활용하고 있으며, 혁신 기술을 가진 기업과의 파트너십 구축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라며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신약 연구의 효율성을 높이고 신약 개발 R&D 역량을 국내 경쟁사와 초격차로 벌려 글로벌 빅파마로 성장하는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정지영 머크 라이프사이언스 사이언스 랩 솔루션 비즈니스 대표는 “금일 이뤄진 대웅제약과의 업무협약은 국내 최초로 AI 기반 신약 개발 기술을 전 주기에 걸쳐 지원하는 파트너십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라며 “신시아 및 AMS와 같은 머크의 AI 기반 신약 개발 기술의 정교한 알고리즘을 통해 대웅제약 등 국내 제약기업의 신약 개발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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