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어스온, 중국 17/03 광구 원유 생산 성공…탄소배출 저감방안 적용

장준형 / 기사승인 : 2023-09-25 12:45:44

[메가경제=장준형 기자]SK이노베이션의 자원개발 자회사인 SK어스온이 2015년 참여한 남중국해 해상 광구에서 원유 생산이 시작된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SK어스온이 운영권을 확보한 광구 중 실제 원유 생산에 성공한 최초 사례로, 자원 확보를 통한 국내 에너지 안보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중국 17/03 광구에 설치된 원유 생산 플랫폼.[사진=SK이노베인션]

SK어스온은 25일 남중국해 북동부 해상에 위치한 17/03 광구 내 LF(Lufeng)12-3 유전에서 9월부터 원유 생산을 시작한다. 17/03 광구는 중국 선전시에서 약 300km 떨어져 있으며, 크기는 여의도 면적의 15배에 달한다. 일일 생산량은 석유 생산 정점(Peak Production)을 기준으로 약 2만9500배럴로, 이는 국내 하루 석유 소비량의 1%를 넘는 규모다.

SK어스온은 2015년 중국 국영 석유회사인 CNOOC(중국해양석유집단유한공사)와 광권 계약을 체결하면서 국내 민간기업 최초로 남중국해 해상 광구 사업에 뛰어들었다. 독자적인 광구 운영권을 확보한 이후 지질조사, 물리탐사 등 기초탐사 작업을 통해 2018년 탐사정 시추에서 원유 발견에 성공했고, 생산준비를 위한 유전평가, 생산시설 건설 등 개발 단계를 거쳐 마침내 원유 생산에 이르게 됐다.

이번 원유 생산은 독자적인 운영권 탐사사업에서 원유를 발견하고 개발, 생산까지 이어진 최초의 사례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SK어스온은 자체 기술력을 통해 초기 탐사에서부터 이번 생산에 이르기까지의 전 과정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특히 SK어스온은 원유 생산 단계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저감하기 위해, 설계 시점부터 발전기 배기 가스 폐열 재활용, 설비 전동화 등을 생산 시설에 도입했다. 뿐만 아니라 LNG 연료 추진 선박 도입, 신재생에너지 동력 사용 등도 검토하고 있으며, 향후 이를 적용해 이산화탄소 저감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다.

17/03 광구는 정부 에너지 융자 지원사업의 성공 사례다. 정부는 국내 기업의 해외 자원개발 사업을 지원하기 위해 1984년도부터 자원개발 사업을 대상으로 융자 지원제도를 운용하고 있다. 17/03 광구의 생산이 시작되면 SK어스온은 정부로부터 받은 융자 원금 및 이자를 상환하게 되며, 원리금 상환이 완료된 후에는 특별부담금의 형태로 일정 기간동안 이익금의 일부를 정부와 공유한다.

2021년 SK이노베이션에서 분사한 SK어스온은 석유개발사업과 그린사업의 두 개 축을 기반으로 성장을 추진하고 있다.


명성 SK어스온 사장은 "1983년 국내 민간기업 최초로 해외 자원개발 사업에 뛰어든 이래 40년 간 축적해온 기술 노하우를 바탕으로 독자적으로 원유 생산에 성공할 수 있었다"며 "석유개발사업과 함께 CCS 사업에 대한 투자를 지속해 탄소 중립과 성장이라는 목표를 반드시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장준형
장준형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삼성전자, 국내 첫 현금 자산 200조원 돌파…주주환원 최대 110조원 추진
[메가경제=정태현 기자] 삼성전자가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국내 기업 최초로 현금 자산 200조원 시대를 열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보유 현금이 2배 가까이 늘어난 가운데 올해 최대 110조원 규모의 주주환원과 130조원이 넘는 시설투자·연구개발비 집행이 예상된다.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올해 3분기 말 현금 및 현금성 자산과 단기금융상품 등을 합친

2

제주도, 통장 600명 참여 역량강화 워크숍…AI 활용 교육 진행
[메가경제=정태현 기자] 제주지역 통장 600여명이 한자리에 모여 행정 업무와 주민 소통에 활용할 인공지능(AI) 기술을 배우고 지역 현안을 공유했다. 제주도는 주민과 행정을 연결하는 통장들의 역할을 강화하고 지역사회 협력체계를 다지는 데 초점을 맞췄다.제주특별자치도는 8일 오전 제주대학교 사범대학부설중학교 체육관에서 '2026년 제주특별자치도 통장

3

서울시, 재건축·재개발 인허가 속도 평가…우수 자치구에 보조금 혜택
[메가경제=정태현 기자] 서울시가 재개발·재건축 사업의 인허가 처리 속도를 높이기 위해 25개 자치구를 대상으로 첫 종합평가를 실시한다. 행정 절차를 신속하게 처리한 자치구에는 표창과 재정지원 혜택을 제공하고, 사업 기간 단축에 기여한 조합도 별도로 포상한다.서울시는 정비사업 추진 실적을 평가해 우수 자치구 5곳과 모범조합 10곳을 선정한다고 8일 밝혔다.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