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한국지엠 창원공장서 '상습 흡연' 의혹…화재 위험 안전관리 소홀 도마

박제성 기자 / 기사승인 : 2026-10-26 14:46:35
조립라인서 '담배 연기' 포착…화재·간접흡연 우려에 안전관리 부실 의혹
반복된 문제 제기에도 개선 미흡 주장…한국지엠 측 수차례 해명 요청에 '무응답'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한국지엠(GM) 창원공장 조립라인에서 일부 근로자들이 상습적으로 흡연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생산 현장의 화재 안전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모든 시설물에는 화재 위험을 사전에 예방하는 조치가 필요한데 상습적인 흡연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화재 위험뿐 아니라 회사의 관리·감독 책임이 소홀했다는 지적이 제기되는 것이다.

 

▲한국지엠 창원공장 생산라인에서 한 근로자가 흡연을 하는 모습 [사진제공=익명 제보자]

 

26일 업계에 따르면 현장에서 흡연 문제가 반복적으로 제기됐지만, 실질적인 개선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한 제보자의 주장이 나오면서 한국지엠(이하 지엠)의 평소 안전수칙 준수 여부와 근로자 보호 조치의 적정성에 개선이 필요한 거 아니냐는 의견이 나온다.

 

제보 내용에 따르면 해당 작업장에서는 차량 조립과 부품 체결 작업이 이뤄지고 있으며, 주변에 도료와 유기용제 등 화학물질이 놓여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환경에서 담뱃불이 화재나 폭발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 제보자의 설명이다.

 

다만 실제 작업장 내 흡연 여부와 가연성 물질의 보관 상태, 환기시설 운영 현황 등은 추가 확인이 필요한 상황이다.

 

안전관리 부실 의혹도 제기됐다. 제보자는 현장에서 여러 차례 흡연 문제를 제기했지만 회사 측의 실효성 있는 단속이나 재발 방지 조치가 뒤따르지 않았다고 제보자는 주장했다.

 

일부 근로자들이 지속적으로 담배 연기에 노출되면서 건강권 침해 우려도 나왔다.

 

제보자 측은 고용노동부에 관련 진정을 제기했으며, 근로감독관의 조사가 진행 중이라는 입장이다. 다만 진정 접수 및 실제 조사 진행 여부는 관할 노동관서의 확인이 필요하다.


◆ 흡연 방치했나, 관리 부실했나…고용부 조사 여부·사측 책임 관리 도마

 

이에 메가경제는 한국지엠 측에 창원공장 실내 흡연 실태와 과거 관련 신고·민원 접수 여부, 흡연 적발 시 제재 및 안전관리 조치 등을 확인하기 위해 수차례 연락을 시도했으나 답변을 받지 못했다.

 

아울러 해당 작업장의 위험물 취급 현황과 화재 위험성 평가 결과, 고용노동부 조사 여부 및 재발 방지 대책에 대해서도 질의했지만 회사 측의 입장을 확인하지 못했다.

 

일부 국내 완성차 업체에서도 지정된 흡연구역 외 장소에서 흡연이 이뤄지는 사례가 있는 것으로 전해져 자동차 생산 현장의 금연수칙 관리 실태를 점검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산업안전보건법상 사업주는 산업재해 예방을 위해 필요한 안전·보건 조치를 해야 한다. 

 

특히 인화성 물질을 취급하는 작업장에서는 화재 예방을 위한 관리가 중요하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의혹의 핵심은 실제 흡연 행위가 반복됐는지와 회사가 이를 인지하고도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는지 여부"라며 "관계 당국의 조사 결과에 따라 해당 공장의 안전관리 실태와 책임 소재가 구체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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