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뚜기와 공동 개발…국산 해산물·전통 회화 패키지 적용
[메가경제=김민준 기자] 한국의 대표 음식인 미역국이 외국인 관광객을 겨냥한 라면 상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롯데마트가 선보인 미역국라면이 외국인 특화 점포에서 판매 1위를 기록하자 이번에는 오뚜기와 손잡고 국산 굴을 넣은 후속 상품을 출시하며 K푸드 시장 공략에 나선다.
특히 기존 미역국라면의 맵지 않은 맛과 한국적인 식문화라는 특징에 해산물의 풍미를 더했다. 외국인 관광객에게는 한국 음식의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고 국내 소비자에게는 제철 식재료를 활용한 간편식 선택지를 넓힌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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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뚜기 굴미역국라면. [사진=롯데마트·슈퍼] |
26일 롯데마트·슈퍼에 따르면 오는 29일 오뚜기와 공동 개발한 '오뚜기 굴미역국라면'을 전국 롯데마트·슈퍼 점포에서 단독 출시한다.
이번 신제품은 롯데마트가 앞서 선보인 미역국라면의 판매 성과를 바탕으로 기획됐다.
롯데마트는 2024년 11월 '팔도&양반 미역국라면'을 단독 출시했다. 이 제품은 한국의 전통 음식인 미역국을 라면으로 구현한 상품으로, 맵지 않은 맛을 앞세워 외국인 관광객들의 관심을 받았다.
실제 2024년 11월부터 올해 9월까지 누적 매출 기준으로 제타플렉스 서울역점과 광복점 등 외국인 특화 점포 10곳에서 라면 상품군 판매 1위를 기록했다.
롯데마트·슈퍼는 이러한 판매 성과를 바탕으로 미역국라면의 후속 제품 개발에 나섰다.
신제품에는 국내산 굴을 사용해 해산물 특유의 풍미와 시원한 국물 맛을 강조했으며, 바지락과 홍합을 더해 감칠맛을 살리고, 참기름에 볶은 미역을 활용해 고소한 맛을 구현했다. 굴 모양의 건더기인 후레이크도 넣어 기존 미역국라면과 차별화했다.
제품 포장에도 한국적인 요소를 적용했다.
한국 전통 회화인 '일월오봉도'를 모티브로 패키지를 디자인해 외국인 관광객이 한국 문화를 함께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여행 기념품이나 선물용 수요도 고려한 구성이다.
이번 상품 출시 배경에는 외국인 관광객 증가와 K푸드에 대한 관심 확대가 자리하고 있다.
한국관광데이터랩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약 1505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6% 증가했다.
외국인 관광객의 방한이 늘면서 한국 식문화를 간편하게 경험할 수 있는 라면과 김, 과자 등 가공식품도 주목받고 있다는 것이 롯데마트·슈퍼의 설명이다.
롯데마트·슈퍼는 이번 굴미역국라면을 통해 외국인 관광객뿐 아니라 제철 식재료를 활용한 간편식을 찾는 국내 소비자까지 공략할 계획이다.
아울러 롯데마트·슈퍼는 기존 '팔도&양반 미역국라면'의 판매 성과를 후속 상품으로 이어가며, 우리나라 식문화를 활용한 차별화 라면 상품의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편의점 GS25도 지난달 자체 AI 트렌드 분석 시스템을 활용해 SNS에서 확산되는 새로운 맛 조합을 포착하고, 이를 상품화한 ‘치즈 미역국’을 선보이는 등 미역국을 활용한 상품들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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