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액 기준 새 코픽스 오늘부터 적용...갈아타려면 중도상환수수료 고려해야

김기영 / 기사승인 : 2019-07-16 11:18:00
잔액 기준 최고 4.55%…신규 취급액 기준은 0.07%p씩 인하

[메가경제 김기영 기자] 새로운 잔액 기준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 금리가 적용되면서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변동 금리도 하락했다.


1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신한·KB국민·우리·NH농협은행 등 주요 은행은 이날부터 적용되는 새 잔액 기준 코픽스 변동형 주담대 금리를 일제히 전달(6월 18일∼7월 15일)보다 0.32%포인트(p) 낮췄다.


이자 부담이 줄어든 만큼 과거 비싼 금리로 대출받았다면 중도상환 수수료 부담이 없는 3년 차부터는 갈아타기를 통해 빚 부담을 줄일 수 있게 됐다.



[사진= 연합뉴스]
15일부터 새로운 잔액 기준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 금리가 적용됐다. [사진= 연합뉴스]


이날부터 적용된 신한은행의 새 잔액 기준 코픽스 연동 주담대 금리는 3.08∼4.33%이다. 전날까지 적용된 기존의 잔액 기준 코픽스 연동 금리는 3.40∼4.65%였다.


국민은행도 기존 3.37∼4.87%에서 3.05∼4.55%로 낮췄다. 우리은행은 3.40∼4.40%에서 3.08∼4.08%로, 농협은행은 2.98∼4.49%에서 2.66∼4.17%로 내렸다.


금융채 6개월물을 기준으로 삼는 KEB하나은행은 통상 잔액 기준과 신규취급액 기준 변동금리가 같았지만, 이번에 새 잔액 코픽스에 맞춰 2.537∼3.637%로 조정했다.



[출처= 연합뉴스]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 금리(%) [출처= 연합뉴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 금리로, 변동금리 대출 상품의 기준금리 역할을 한다. 전날 은행연합회는 새로운 기준으로 산정한 잔액 기준 코픽스가 6월 기준 1.68%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기존의 기준을 적용한 잔액 기준 코픽스 1.98%보다 0.30%P 낮다. 기존의 잔액 기준 코픽스 연동 금리를 그대로 적용했을 때에도 0.02%씩 낮아져, 전달과 비교하면 0.32% 내려갔다.


기존 대출자는 은행에 대환 신청을 하면 새 잔액 기준 코픽스 연동 대출상품으로 갈아탈 수 있다.


기존 대출의 잔액 내에서 갈아타기를 하면 최근 강화된 부동산 대출 규제를 피해갈 수 있다. 일반 대환대출과 달리 당초 대출 시점의 담보인정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이 적용되기 때문이다.


다만 갈아타려면 중도상환 수수료는 부담해야 한다. 통상 대출 시행일로부터 3년까지 최대 1.2%의 수수료가 붙는다.


이날부터 신규 취급액 기준 주담대 금리도 0.07%P씩 낮아졌다.


신한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주담대 금리는 전날 3.30∼4.55%에서 3.23∼4.48%로 낮아졌고, 국민은행도 3.07∼4.57%에서 3.00∼4.50%로 인하했다.


우리은행은 3.25∼4.25%에서 3.18∼4.18%로, 농협은행은 2.83∼4.34%에서 2.76∼4.27%로 내렸다.


■ 코픽스 금리와 잔액 기준 코픽스


코픽스 금리는 변동금리 가계대출의 기준금리다. 코픽스 금리는 신규 취급액 기준과 잔액 기준이 있으며, 금융소비자들은 대출을 받을 때 둘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사진= 연합뉴스]
[출처= 연합뉴스]


금융당국이 이날부터 새롭게 산출한 금리는 잔액 기준이다. 결제성 자금과 중소기업 대출을 위한 정부·한은 차입금 등을 새로 반영해 산출하면 기존 잔액 기준 코픽스보다 금리를 0.27%포인트 낮추는 효과를 낸다는 계산이 나온 바 있다.


이렇게 계산된 코픽스 금리에 은행들이 리스크 관리 비용 등을 반영한 가산금리를 얹고, 본부·영업점 조정금리 등을 가감조정금리 항목에 추가 반영해 최종 대출금리가 산출된다.


그동안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 금리가 기존 잔액 기준 코픽스 금리보다 통상 0.10~0.15%포인트 낮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새로운 잔액 기준 코픽스 금리는 기존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 금리보다 0.12~0.17%포인트 낮아질 수 있는 셈이다.


새롭게 산출되는 잔액 기준 코픽스 금리는 신규 대출자에게만 적용된다. 기존 코픽스 금리로 산출되는 대출을 받은 사람들이 새 코픽스 금리 대출로 바꾸려면 중도상환수수료를 내고 갈아타야 한다.


금융당국은 이런 갈아타기 수요를 감안해 지난 4월 중도상환수수료를 0.1(신용대출)~0.2%포인트 낮춘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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