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생제 안 듣는 시대"…펙수클루, 92% 제균 카드 확보

김민준 기자 / 기사승인 : 2026-09-18 13:20:50
제균율 92.0% 확보…내성 변이군서도 80% 성공
위산억제제 넘어…제균 치료 영역 확대 포석 마련

[메가경제=김민준 기자] 대웅제약의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펙수클루(성분명: 펙수프라잔염산염)’가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제균 치료 분야에서 추가 임상 근거를 확보했다.

 

항생제 내성 증가로 기존 치료 전략 개선 필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펙수클루 기반 병용요법이 높은 제균율과 양호한 안전성을 확인하면서 치료 옵션 확대 가능성을 제시했다.

 

▲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펙수클루'. [사진=대웅제약]

 

18일 대웅제약에 따르면 회사는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제균 치료 경험이 없는 환자 93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에서 펙수클루 기반 동시요법의 치료 완료 환자 기준 제균율 92.0%를 확인했다. 전체 등록 환자를 기준으로 한 제균율은 90.3%였으며, 치료 완료 환자 88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92.0%의 제균 성공률을 기록했다.

 

펙수클루는 대웅제약이 자체 개발한 P-CAB(칼륨 경쟁적 위산분비 차단제) 계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다. 빠른 약효 발현과 복용 편의성을 강점으로 국내외 시장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이번 연구는 펙수클루와 클래리트로마이신·아목시실린·메트로니다졸 등 항생제 3종을 10일간 함께 투여하는 동시요법 방식으로 진행됐다.

 

특히 클래리트로마이신 내성 관련 변이가 확인된 환자군에서도 80.0%의 제균 성공률을 보이며, 항생제 내성 증가 상황에서 펙수클루 기반 치료법의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제균 치료는 위산분비 억제제와 항생제를 병용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기존에는 PPI 계열 위산분비 억제제와 항생제 2종을 사용하는 표준 3제요법이 활용됐지만, 최근 클래리트로마이신 내성 증가로 치료 성공률 개선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이러한 치료 환경 변화 속에서 펙수클루 기반 동시요법의 임상적 근거를 추가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연구 결과는 지난 7월 제32회 일본 헬리코박터학회 학술대회(JSHR 2026)에서 발표됐으며, 8월 26일 일본소화관학회 공식 학술지 ‘Digestion’에 게재됐다.

 

안전성 측면에서도 중증 이상반응과 간기능 이상은 확인되지 않았다. 연구진은 펙수클루와 항생제 병용요법이 1차 제균 치료에서 유효성과 내약성을 모두 확인했다고 평가했다. 

 

앞서 진행된 임상 3상에서도 펙수클루 기반 요법은 기존 PPI 기반 요법 대비 제균 효과의 비열등성을 확인한 바 있다.

 

대웅제약은 이번 연구를 기반으로 펙수클루의 치료 영역 확대를 위한 근거 확보를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이번 연구를 통해 펙수클루 기반 병용요법의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제균 치료 가능성을 추가로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임상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근거를 지속 확보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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