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뚜기, 창업주 경영철학 담은 '함태호홀' 개관…안양공장 헤리티지 공간 조성

심영범 기자 / 기사승인 : 2026-06-16 13:39:31
안양1공장 리모델링해 역사·브랜드 자산 집약한 복합 문화공간 구축
창업자 함태호 명예회장 생애·경영철학 조명하는 아카이브 운영
식문화원·체험공간 갖춰 건강한 식문화 확산 거점 역할 기대

[메가경제=심영범 기자]오뚜기가 창업자 고(故) 함태호 명예회장의 생애와 경영철학을 기념하는 헤리티지 공간 '함태호홀'을 개관했다.

 

오뚜기는 지난 15일 경기도 안양시 오뚜기 안양공장에서 함태호 홀 개관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함영준 회장과 황성만 사장을 비롯해 전·현직 임직원 200여 명이 참석했다.

 

▲ [사진=오뚜기]

 

함태호 홀은 오뚜기의 창업자인 함태호 명예회장의 경영 철학을 계승하고 회사의 역사와 브랜드 자산을 소개하기 위해 조성된 공간이다. 1972년 준공 이후 2009년까지 분말카레와 스프 생산공장으로 운영된 안양1공장 건물을 활용해 조성했으며, 기존 공장의 구조와 흔적을 최대한 보존하면서 새로운 기능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연면적 8700㎡ 규모의 함태호 홀은 지하 2층~지상 5층으로 구성됐다. 오뚜기는 지난 2023년 9월부터 구조 검토와 철거, 증축 공사를 단계적으로 진행해 공간 조성을 완료했다.

 

건물 외관은 과거 공장의 정체성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삼각형 형태의 지붕으로 기존 공장의 모습을 연상시키고, 오뚜기의 상징색인 '오뚜기 옐로우'를 적용한 메쉬 패널을 활용해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담아냈다.

 

내부는 창업자의 생애와 경영철학, 오뚜기의 성장 과정, 제품 변천사와 식문화 체험 콘텐츠를 유기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1층에는 오뚜기 제품을 판매하는 '오마트'와 오뚜기 제품을 활용한 메뉴를 선보이는 '롤리폴리 함태호 홀점'이 입점했다. 2층에는 라운지와 컨퍼런스룸, 식문화원이 마련됐다.

 

특히 라운지에는 1975년 안양1공장 증축 당시 설치된 11개의 기둥을 원형 그대로 보존해 공장의 역사와 기업 성장 과정을 함께 체감할 수 있도록 했다.

 

식문화원은 국내외 식품 관련 전문 서적 약 1만8500권을 보유한 지식 공간으로 조성됐다. 오뚜기는 식문화원의 운영을 통해 건강한 음식 문화와 식생활 가치 확산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3층부터 5층까지 이어지는 함태호 아카이브는 함태호 명예회장의 삶과 경영철학을 중심으로 제품과 브랜드, 식문화 체험 콘텐츠를 연결한 전시·체험 공간으로 꾸며졌다. 오뚜기는 이를 통해 품질과 신뢰, 식생활 향상이라는 창업 정신이 제품과 브랜드, 소비자의 식탁으로 이어져 온 과정을 소개할 계획이다.

 

오뚜기 관계자는 "함태호홀은 오뚜기가 처음 뿌리내린 자리에서 회사의 역사와 철학을 되새길 수 있도록 조성한 공간"이라며 "임직원과 방문객 모두가 오뚜기의 시작과 식문화를 함께 나누는 의미 있는 헤리티지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오뚜기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9552억원, 영업이익 59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7%, 3.5% 증가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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