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ST·메타비아, ADA서 '이중 호재'…비만·지방간 신약 가능성 입증

김민준 기자 / 기사승인 : 2026-06-09 14:03:23
DA-1726, 고용량 임상서 체중·허리둘레·BMI 감소 효과 확인
바노글리펠, 혈당·간 기능 개선 데이터 공개…후속 개발 기대감

[메가경제=김민준 기자] 동아ST와 관계사 메타비아가 미국 최대 당뇨병 학술대회에서 비만치료제와 대사 이상 관련 지방간염(MASH) 치료제의 연구 성과를 공개했다.

 

동아ST는 메타비아와 함께 미국당뇨병학회(ADA) 과학세션에서 GLP-1·글루카곤 이중작용 비만치료제 'DA-1726'과 MASH 치료제 '바노글리펠(Vanoglipel·DA-1241)'의 연구 결과를 포스터 발표했다고 9일 밝혔다.

 

▲ 동아ST 연구본부 신약탐색실 탐색생물학2팀 채유나 팀장이 포스터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동아ST]

 

이번 발표에서 가장 주목받은 것은 DA-1726의 고용량 임상 1상 결과다. 연구에 따르면 48mg 투여군은 우수한 안전성과 내약성을 나타냈으며, 치료 관련 중대한 이상반응이나 투약 중단 사례는 발생하지 않았다.

 

체중 감량 효과도 확인됐다. 투여 26일째 평균 체중은 6.1%, 54일째에는 9.1% 감소했으며 8주차까지 체중 감소 정체 현상은 관찰되지 않았다. 허리둘레는 최대 9.8cm, 체질량지수(BMI)는 최대 3.4kg/㎡ 감소했다. 회사 측은 용량 증가에 따른 안정적인 약동학적 특성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DA-1726은 GLP-1 수용체와 글루카곤 수용체에 동시에 작용하는 옥신토모듈린 유사체 계열 신약 후보물질이다. 식욕 억제와 인슐린 분비 촉진, 기초대사량 증가를 통해 체중 감량과 혈당 조절 효과를 동시에 노린다.

 

MASH 치료제로 개발 중인 바노글리펠은 병용요법 가능성을 확인했다. Resmetirom과의 16주 병용 전임상 연구에서는 체중이 대조군 대비 23.6% 감소했고 체지방량과 내장지방도 40% 이상 줄었다. 간 손상 지표인 ALT는 83.5% 감소했으며 간 지방 축적과 염증, 섬유화 관련 지표 개선 효과도 확인됐다.

 

당뇨병 치료제 메트포르민과의 병용 연구에서도 긍정적인 결과가 나왔다. 비공복 혈당은 28.7%, 공복 혈당은 22.7% 감소했으며 체중은 대조군 대비 16.3% 줄었다. 체지방량 감소와 함께 식욕 억제 호르몬인 GLP-1과 PYY 수치 증가도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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