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기반 자산 이전·담보 활용 추진…글로벌 사업 확대 모색
[메가경제=박선영 기자] 미래에셋증권 뉴욕법인이 미국 금융시장 핵심 인프라 기관의 증권 토큰화 서비스 이용 계약을 체결하며 디지털자산 분야의 사업 기반을 확대했다. 글로벌 금융회사들과 함께 초기 이용 기관에 이름을 올리면서 기존 증권의 블록체인 기반 이전과 담보 활용 등 새로운 금융서비스를 검토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미래에셋증권은 뉴욕법인이 미국 예탁결제청산공사(DTCC)의 토큰화 서비스(DTS) 이용 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 |
| ▲ [이미지=미래에셋증권 제공] |
DTCC의 예탁 자회사인 미국예탁결제원(DTC)은 지난 28일(현지시간) DTS를 공식 출시했다. 미래에셋증권 뉴욕법인은 서비스 출시와 함께 계약을 맺은 20개 금융회사 중 하나로, JP모건과 모건스탠리, 뱅크오브아메리카, 씨티, 피델리티 등과 나란히 초기 참여 기관에 포함됐다.
이번 계약은 미래에셋증권이 글로벌 금융기관들과 디지털자산 인프라 구축 논의에 참여한 데 이어 실제 서비스 이용 기반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미래에셋증권 뉴욕법인은 그동안 DTCC 디지털자산 워킹그룹에 참여해 증권 토큰화 기술과 금융시장 적용 방안 등을 논의해 왔다. 이번 계약으로 관련 논의에 머물지 않고 서비스 활용을 위한 후속 단계에 진입하게 됐다.
DTS는 DTC에 예탁된 적격 증권에 대한 권리를 블록체인 기반 토큰으로 구현하는 서비스다. 기존 증권의 소유권과 경제적 권리, 투자자 보호 체계를 유지하면서 일반 증권과 토큰화 증권 사이의 전환을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증권에 대한 권리를 디지털 지갑으로 이전하고 전통 금융시장과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환경 사이에서 자산을 이동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증권 토큰화는 기존 금융자산에 대한 권리를 디지털 방식으로 구현한다는 점에서 가상자산을 새로 발행하는 것과 구별된다. 기존 증권의 권리관계를 유지하면서 블록체인 기술을 자산 관리와 이전 과정에 활용하는 구조다.
DTCC는 DTS를 활용해 자산 이전과 담보 활용에 필요한 시간을 단축하고 유동성과 자본 운용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기존 금융시장 인프라의 운영 체계와 통제 장치를 토큰화 증권에도 적용해 기관투자자의 서비스 활용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금융회사가 보유한 증권을 담보로 활용하는 과정에서 자산 이전과 관리 절차를 효율화할 수 있다는 점이 주목된다. 다만 실제 업무 적용 범위와 효과는 향후 서비스 운영 및 시장 참여 확대에 따라 구체화될 전망이다.
미래에셋증권은 이번 계약을 계기로 미국 자본시장에서 축적한 사업 경험을 디지털자산 분야로 확장하고, 기존 금융서비스와 토큰화 인프라를 연계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이번 DTS 참여는 미국 자본시장에서 축적한 경험과 글로벌 금융기관과의 협력 기반을 바탕으로 토큰화 증권의 활용 가능성을 넓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전통 금융과 디지털자산을 연결하는 한편, 기존 사업과 연계한 새로운 활용 방안도 모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관련 인프라와 시장 환경을 고려해 토큰화 증권의 담보 활용도를 높이고 자본 효율성을 제고할 수 있는 사업 기회를 단계적으로 발굴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DTCC는 미국 금융시장에서 증권 거래의 청산·결제·예탁 등 거래 후 처리 업무를 지원하는 핵심 인프라 기관이다. 자회사 DTC의 예탁자산 규모는 114조달러를 웃돈다.
DTS는 현재 캔톤 네트워크와 DTCC의 프라이빗 베수(Besu) 네트워크를 지원하고 있으며, 2027년 중 지원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추가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