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약 심장부 안전 입증…한미 평택공장 '최고 등급'

김민준 기자 / 기사승인 : 2026-07-31 14:37:52
PSM 최고등급 2연속…제약업계 첫 기록
예방형 안전체계 구축…글로벌 생산력 강화

[메가경제=김민준 기자] 한미약품의 비만·대사질환 치료제 생산 거점인 평택제조센터가 정부 공정안전관리 평가에서 최고등급을 다시 받았다. 한국형 비만신약을 비롯한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생산 확대를 앞둔 상황에서 제조 경쟁력뿐 아니라 안전관리 역량까지 인정받았다는 평가다.

 

한미약품은 평택제조센터가 고용노동부의 올해 공정안전관리(PSM) 이행상태 정기평가에서 최고등급인 ‘P등급’을 획득했다고 31일 밝혔다.

 

▲한미약품 평택 바이오플랜트 내부 시설 모습. [사진=한미약품]

 

평택제조센터는 2022년에 이어 올해도 P등급을 유지했다. 회사 측은 제약·바이오 업계에서 2회 연속 최고등급을 받은 첫 사례라고 설명했다.

 

PSM은 유해·위험물질을 취급하는 사업장의 중대산업사고 예방 체계를 평가하는 제도다. 안전관리 수준에 따라 P, S, M+, M- 등급을 부여하며, P등급은 자율안전관리 체계와 현장 실행력이 높은 사업장에 주어진다.

 

한미약품에 따르면 2025년 기준 수도권 614개 평가 대상 사업장 가운데 P등급을 받은 곳은 26곳에 그쳤다. 위험요인 관리뿐 아니라 예방 체계, 임직원 참여, 현장 운영 수준 등이 종합적으로 평가되는 만큼 진입 문턱이 높은 등급으로 꼽힌다.

 

평택제조센터는 위험성평가 정교화와 유해·위험요인 사전 발굴, 현장 중심 점검, 임직원 참여형 안전활동 등을 지속해 왔다. 사고 발생 이후 대응하는 방식보다 공정 단계에서 위험요인을 먼저 찾아 개선하는 예방 중심 체계를 강화한 점이 이번 평가에 반영됐다는 설명이다.

 

이번 평가 결과는 평택제조센터가 비만·대사질환 치료제 생산 확대 과정에서 필요한 공정 안정성과 운영 신뢰도를 확보했다는 의미도 갖는다.

 

평택제조센터는 올해 하반기 출시가 예고된 한국형 비만신약 ‘에페글레나타이드’를 비롯해 한미그룹의 비만·대사질환 치료제 생산을 담당하는 핵심 시설이다.

 

미국 식품의약국 허가를 받은 호중구감소증 치료제 ‘롤베돈’과 글로벌 제약사 MSD가 개발 중인 대사이상 관련 지방간염 치료 후보물질의 임상용 제품도 이곳에서 생산되고 있다.

 

한미약품은 평택제조센터와 팔탄제조센터를 중심으로 환경·보건·안전 관리체계를 확대하고 있다. 최근에는 최고안전보건책임자를 선임하고 생산과 연구, 영업 등 전 사업장의 안전보건 관리 수준을 높이는 작업도 진행 중이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이번 최고등급 유지는 임직원 참여를 기반으로 한 예방 중심 안전관리 체계가 생산 현장 전반에 자리 잡았다는 의미”라며 “앞으로도 공정 데이터 기반 위험 예측과 선제 대응 역량을 고도화해 안정적인 생산환경과 글로벌 공급 경쟁력을 함께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미약품은 향후 비만·대사질환 치료제 생산 확대에 맞춰 설비와 공정 운영 전반의 안전 기준을 지속 고도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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