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플라즈마, 혈소판 치료 출사표…희귀시장 정조준

김민준 기자 / 기사승인 : 2026-08-03 16:37:33
레볼팍 공급…환자 선택지 확대
혈액질환 경쟁력…포트폴리오 확장

[메가경제=김민준 기자] SK플라즈마가 저혈소판증 치료제 ‘레볼팍’을 국내에 공급하며 희귀·중증 혈액질환 치료제 사업을 확대한다. 혈장분획제제 중심 사업에서 혈우병과 혈소판감소증 등 전문 치료제로 영역을 넓히는 행보로 풀이된다.

 

SK플라즈마는 지난 5월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은 ‘레볼팍정 25mg·50mg’의 국내 공급을 시작했다고 3일 밝혔다. 해당 제품은 이달 1일부터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됐다.

 

▲저혈소판증 치료제 ‘레볼팍정’. [사진=SK플라즈마]

 

레볼팍은 엘트롬보팍올라민 성분의 전문의약품이다. 골수의 혈소판 생성을 촉진해 혈소판 수를 높이는 기전으로, 만성 면역성 혈소판감소증과 중증 재생불량성 빈혈 치료에 사용된다.

 

면역성 혈소판감소증은 면역체계가 혈소판을 공격하면서 혈소판 수가 감소하는 질환이다. 환자는 멍이나 출혈이 쉽게 발생할 수 있으며, 일반적인 치료에 충분히 반응하지 않는 경우 추가 치료 선택지가 필요하다.

 

레볼팍은 코르티코스테로이드와 면역글로불린 등 기존 치료에 충분한 반응을 보이지 않은 만성 면역성 혈소판감소증 환자의 혈소판 수를 높이는 데 활용된다.

 

중증 재생불량성 빈혈은 골수의 조혈 기능이 떨어지면서 적혈구와 백혈구, 혈소판이 충분히 생성되지 않는 희귀질환이다. 레볼팍은 면역억제요법과 함께 사용하거나, 기존 면역억제 치료에 충분히 반응하지 않은 환자에게 투여할 수 있다.

 

SK플라즈마의 이번 진출은 국내 엘트롬보팍 제제 시장에 새로운 경쟁 구도를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국내 엘트롬보팍 시장은 2026년 3월 기준 최근 12개월 약 100억원 규모다.

 

SK플라즈마는 알부민과 면역글로불린 등 국가필수의약품을 생산·공급해 온 혈장분획제제 전문기업이다. 최근에는 혈우병 치료제와 희귀 혈액질환 치료제까지 사업 범위를 넓히며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추진하고 있다.

 

레볼팍 공급을 계기로 혈액질환 분야에서 축적한 생산·유통 경험을 전문의약품 사업에 연결하고, 희귀·난치성 질환 치료제 확보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SK플라즈마 관계자는 “희귀 혈액질환은 환자 수가 많지 않더라도 치료 대안 확보가 매우 중요한 분야”라며 “레볼팍 공급을 계기로 혈액질환 치료제 선택지를 넓히고, 기존 혈장분획제제 사업과 연계한 희귀질환 포트폴리오를 지속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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