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짐펜트라 '용량·적응증' 확장…美 침투 가속화

김민준 기자 / 기사승인 : 2026-09-15 20:43:48
240mg 임상 4상 제출…환자 맞춤형 처방 전략 강화
상반기 매출 176.4% 증가…보험·직판 시너지 본격화

[메가경제=김민준 기자] 셀트리온이 미국에서 ‘짐펜트라’의 처방 범위를 용량과 적응증 양쪽으로 넓히는 전략에 속도를 낸다. 

 

기존 120mg에 240mg 고용량 투여 근거를 추가하고 류마티스관절염 적응증 확대까지 병행해 미국 자가면역질환 시장에서 처방 기반을 넓히겠다는 구상이다.

 

▲ 셀트리온이 미국에서 ‘짐펜트라’의 처방 용량과 적응증 확대에 나선다. [사진=AI]

 

셀트리온은 짐펜트라의 240mg 고용량 투여 근거 확보를 위한 임상 4상 시험계획서를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제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임상은 미국 내 55개 기관에서 크론병과 궤양성 대장염 환자 447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핵심은 인플릭시맙 정맥주사(IV) 고용량 투여군과 짐펜트라 240mg 투여군을 비교해 비열등성을 확인하는 것이다. 셀트리온은 이를 통해 향후 미국에서 고용량 투여에 필요한 임상적 근거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짐펜트라의 미국 시장 확대 전략은 단순 판매 확대보다 ‘처방 선택지 확대’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고용량 투여 근거가 확보될 경우 기존 120mg과 240mg을 환자 상태와 질환 중증도 등에 따라 활용할 수 있는 이른바 ‘투 트랙’ 처방 전략을 추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셀트리온은 앞서 유럽에서 램시마SC를 통해 고용량 처방 전략을 운영해왔다. 회사에 따르면 램시마SC는 올해 1분기 기준 유럽 주요 5개국에서 약 32%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미국에서도 같은 전략을 적용해 의료진의 처방 선택권을 넓히고 제품 경쟁력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용량 다변화와 함께 적응증 확대도 병행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현재 짐펜트라의 류마티스관절염(RA) 적응증 추가를 위한 글로벌 임상을 진행 중이다. 

 

현재 미국에서 짐펜트라는 염증성 장질환(IBD)을 중심으로 처방 기반을 구축하고 있지만, RA 적응증까지 확보할 경우 잠재 처방 환자군을 한층 넓힐 수 있다.

 

결국 셀트리온의 미국 전략은 ‘120mg→240mg’으로 용량을 세분화하는 동시에 ‘IBD→RA’로 질환 영역까지 확장하는 두 축으로 압축된다.

 

시장 성과도 확대되고 있다. 짐펜트라는 올해 상반기 매출 995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76.4% 증가했다. 

 

셀트리온은 미국 처방약급여관리업체(PBM)와의 계약을 통해 90% 이상의 보험 환급 커버리지를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미국 현지 직판망을 결합해 처방 확대에 나서고 있다.

 

향후 240mg 투여에 대한 임상 데이터까지 확보되면 기존 보험·직판 인프라를 기반으로 마케팅 강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이번 임상은 환자 상태에 따른 처방 선택지를 확대하기 위한 과정”이라며 “고용량 임상 데이터와 적응증 확대, 미국 직판망을 결합해 짐펜트라의 처방 기반을 지속적으로 넓혀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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