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협회, 코로나19 물류대란 해결사 역할 눈길

박종훈 / 기사승인 : 2021-10-15 08:14:25
대-중소기업 상생 주도...148개사 지원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시작된 물류대란에 국내 수출 중소기업들을 위한 무역협회의 해결사 역할이 돋보이고 있다.

한국무역협회(회장 구자열)는 지난 7월 이후 중소기업 148개사, 컨테이너 물량 492TEU, 벌크 물량 21만톤의 해상 운송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물류대란은 세계 주요 항만에서 컨테이너 하역 지원으로 인한 선박운항 정시성 하락, 선박 확보 어려움, 높은 해상운임 등으로 점점 가중되고 있다.
 

▲사진 = 현대글로비스 제공

 

무역협회는 SM상선, HMM, 고려해운, 포스코, 현대글로비스 등 물류사와 대기업들과 협력해 중소기업 총력 지원에 나섰다.

벌크선 확보에 어려움을 겪던 한 철강제품 수출기업은 주요 국적선사들과 장기운송계약을 체결하고 있는 포스코의 화물 합적 지원으로 수출에 성공했다.

이 기업 관계자는 “철강제품 특성상 벌크선을 꼭 확보해야 했는데 지속되는 물류대란으로 수개월 동안이나 화물을 선적하지 못하는 상황이었다”며 “벌크선 대안으로 컨테이너선을 활용할 방법도 떠올렸으나 특수 컨테이너가 필요한데다 높은 추가비용을 부담해야 했고 상대적으로 물량도 작다보니 선사들이 운송을 기피해 이 또한 어려움에 봉착했다”고 말했다.
또한 “무역협회와 포스코의 지원으로 적기에 수출을 할 수 있었고 대기업과 동등한 운송 서비스를 받을 수 있었던 덕택에 수출 경쟁력도 한 층 높아졌다”고 밝혔다.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에 부품을 수출하는 한 기업은, 컨테이너선을 제때 확보하지 못해 2개월 동안 수출 지연을 겪고 있었다.

이때 무역협회와 현대글로비스의 지원으로 자동차운반선에 화물을 선적해 제품을 수출했다.

한 비데 수출기업은 코로나19로 반사 수혜와 어려움을 동시에 겪었다. 미국 시장에서 사람들이 화장지 사재기에 나서자 비데를 이용하는 경우가 크게 늘며 주문이 밀려들었던 것.

회사 관계자는 “주문이 폭증했으나 선박 확보가 어려워 제품을 창고와 주차장에 쌓아두고만 있었다”며 “그러던 중에 협회를 통해 SM상선과 연이 닿았고 SM상선이 자사 컨테이너선에 중소기업 전용 화물 공간을 마련해준 덕분에 제품을 수출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무역협회 이준봉 물류서비스실장은 “이번 물류대란은 하반기에도 쉽게 해소되지 않을 것”이라며 “협회는 산업통상자원부, 해양수산부 등 정부부처와 공동으로 운영하는 민관합동 수출입 물류 종합대응센터를 통해 우리 기업들을 위한 추가 지원책을 계속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메가경제=박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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