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모로코 세계 최대 비료 단지에 역삼투막 공급

이동훈 / 기사승인 : 2024-03-21 12:22:09
1.8만여 개 공급, 연간 9,000만톤 해수 담수화,190만명이 사용할 수 있는 양

[메가경제=이동훈 기자] LG화학이 세계 최대 비료단지에 해수담수화 역삼투막(Reverse Osmosis Membrane, RO멤브레인)을 공급한다.


LG화학은 21일 모로코 국영 광물·비료 기업 OCP그룹이 운영하는 조르프 라스파(Jorf Lasfar) 산업단지에 역삼투막 1만 8,000여 개를 공급한다고 밝혔다. 아프리카 북부 지중해 연안에 위치한 조르프 라스파는 연간 400만톤의 인산염과 1,000만톤 이상의 비료를 생산하는 세계 최대 비료 생산 단지다. 

 



LG화학은 올해 5월까지 순차적으로 조르프 라스파에 역삼투막을 공급할 계획이다. 역삼투막 1만 8,000개는 연간 9,000만톤(하루 24.6만톤)의 해수를 담수화해 모로코 지역에서 약 190만명*이 사용할 물을 생산할 수 있다. 담수화 시설은 지속적으로 교체 수요가 발생하는 만큼, 향후 공급 규모는 최소 2만 6,000여 개 이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기존에 OCP가 운영하는 담수화 시설 일부에 LG화학의 역삼투막이 도입된 바 있지만 대규모 공급 계약은 이번이 처음이다. 덥고 건조한 기후로 담수가 부족한 조르프 라스파 산업단지는 해수담수화 프로젝트(Jorf Wave 2)를 통해 비료 생산에 필요한 산업용수와 인근 사피(Safi), 엘자디다(El Jadida) 지역 주민 150만명이 마실 식수를 조달할 계획이다.

LG화학의 역삼투막은 박막 나노 복합체(TFN, Thin Film Nanocomposite) 기술로 나노 입자를 막 표면에 입혀 염분 제거율은 유지하면서도 타사 제품보다 물 생산량이 20% 이상 많다. 높은 압력이 필요하지 않아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어 온실 가스 배출을 줄이는 데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LG화학이 현재 전 세계에서 담수화 하는 물의 양은 하루 510만톤으로, 연간 18억 6,000만톤에 달한다. 세계 평균 1인당 하루 물 사용량(110리터)을 기준으로 약 4,600만명 이상이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국제연합(UN)은 오는 2025년에 전 세계 인구의 14%가 생활용수를 담수화된 물에 의존할 것으로 예상한다.

형훈 RO멤브레인사업담당 상무는 “LG화학은 그간 이집트, 이스라엘, 알제리 등에서의 잇따른 대형 프로젝트 수주를 통해 지중해 연안 해수담수화 시장에서 높은 시장 점유율을 유지해 왔다”며 “이번 모로코 대형 프로젝트를 추가 수주하며 지중해 시장에서 LG화학 역삼투막의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하고, 차별화된 기술력을 기반으로 고객이 원하는 가치를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이동훈
이동훈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올가홀푸드, 영양 강화한 프리미엄 견과 간식으로 시장 공략
[메가경제=심영범 기자]건강한 식생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간식 시장에서도 영양과 원재료를 강조한 제품이 늘고 있다. 올가홀푸드는 이러한 소비 흐름을 반영해 견과류에 식물성 단백질과 식이섬유를 더한 프리미엄 건강 간식 'ORGA 저온로스팅 고단백&고식이섬유 한봉견과'를 출시했다고 6일 밝혔다. 신제품은 호두와 아몬드, 캐슈넛,

2

여기어때, 대만관광청과 여행 할인 프로모션…숙소·항공·투어 혜택 확대
[메가경제=심영범 기자]여행·여가 플랫폼 여기어때가 대만관광청과 협력해 대만 여행 상품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여기어때는 다음달 6일까지 대만 전 지역 숙소를 대상으로 쿠폰팩을 지급한다고 6일 밝혔다. 자체 발급하는 해외 숙소 할인 쿠폰과 중복 사용할 수 있다. 할인 대상 지역은 타이난, 남부 해안, 난터우, 가오슝 등이다. 역사와 미식 관광을 중심

3

롯데면세점, 샤넬과 협업 확대…인천공항 프리미엄 매장 경쟁 강화
[메가경제=심영범 기자]롯데면세점이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 샤넬과 협업해 인천국제공항점의 프리미엄 쇼핑 콘텐츠를 확대한다. 롯데면세점은 오는 12월 25일까지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샤넬 홀리데이 메가 포디움’을 운영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포디움은 스위스 생모리츠의 설경과 산속 오두막에서 영감을 받아 조성됐다. 황금빛 설원을 중심으로 겨울과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