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콤, 교보증권 MOU 체결

이상원 기자 / 기사승인 : 2026-04-14 15:05:56
토큰증권 플랫폼 사업 추진 맞손
‘ST 공동 플랫폼’ 참여 증권사 9곳
‘27년 시행 앞두고 수요 확대

[메가경제=이상원 기자] 코스콤과 교보증권이 토큰증권(STO) 시장 선점을 위한 협력에 나서며 공동 인프라 구축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코스콤은 14일 교보증권과 토큰증권(STO) 공동 플랫폼 활용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 코스콤 본사 [사진=코스콤]

이번 협약으로 코스콤 플랫폼 참여 증권사는 키움증권, 대신증권, IBK투자증권, 유안타증권, BNK투자증권, DB증권, iM증권, 메리츠증권 등 기존 8개사에 9곳으로 확대됐다.

증권업계의 이 같은 움직임은 2027년 도입을 목표로 추진 중인 토큰증권 제도를 앞두고 본격화되는 모습이다. 금융당국은 토큰증권을 분산원장 기술을 활용한 증권의 디지털 형태로 보고 자본시장법 체계 내에서 규율할 방침이다.

발행과 유통은 증권사를 중심으로 이뤄지고, 공시·권리관리·결제 등 투자자 보호 장치는 기존 증권시장 수준으로 적용될 전망이다.

특히 부동산, 미술품, 지식재산권 등 비유동 자산의 조각투자를 제도권으로 편입하는 것이 핵심이며, 발행 총량 관리와 유통을 위한 별도 플랫폼 구축도 병행 논의되고 있다.

제도 시행이 가시화되면서 증권사들은 자체 시스템 구축 대신 공동 플랫폼을 활용해 비용과 리스크를 줄이려는 전략을 택하고 있다. 코스콤 플랫폼은 발행부터 유통, 결제까지 전 과정을 통합 지원하는 구조로 설계됐다.

코스콤은 이미 2023년 LG CNS와 함께 발행 인프라를 구축했으며, 한국예탁결제원과 총량 관리 테스트베드 실증도 완료했다. 아울러 스테이블코인을 결제 수단으로 활용하는 ‘원자적 결제(Atomic Settlement)’ 개념검증(PoC)도 마친 상태다.

최근에는 한국거래소와 함께 조각투자 유통플랫폼 ‘KDX 컨소시엄’에 참여해 예비인가를 획득하는 등 장외거래 인프라 구축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김성환 코스콤 전무는 “토큰증권 공동 플랫폼은 발행부터 유통, 결제에 이르는 전 사이클을 증권사들이 함께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며 “제도 시행에 맞춰 시장이 안정적으로 개화할 수 있도록 인프라 고도화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교보증권은 조직 개편과 글로벌 협업을 통해 디지털자산 사업 확대에 나섰다. 회사는 AI·DX 및 디지털자산 전략을 담당하는 ‘미래전략파트’를 신설하고, 기존 조직을 ‘디지털자산Biz부’로 확대 개편했다.

또한 일본 SBI Holdings 계열의 싱가포르 법인 SBI디지털마켓츠와 미술품 STO 플랫폼 테사(TESSA)와 협력 관계를 구축했으며, 교보생명이 참여한 KDX 컨소시엄의 핵심 사업자로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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