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경제=양대선 기자] AI 기반 부동산 부실자산 분석 기업 한국금융투자(KFI)가 ‘2026년 기술경영촉진 컴퍼니빌더 테크브릿지(TechBridge) 데모데이'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지난 15일 서울 마포구 서울가든호텔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서 한국금융투자는 IR 피칭을 진행했고, 벤처캐피털 10인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의 평가를 거쳐 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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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 한국금융투자(KFI) 로고(사진 제공: 한국금융투자(KFI)) |
테크브릿지는 씨엔티테크가 수행기관으로 참여하며, 단국대학교 기술지주회사와 충남산학융합원이 공동 운영하는 공공ㆍ대학기술 기반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이다. 한국금융투자는 지난 7월 1기 기업으로 선정된 뒤 약 3개월간 사업모델을 고도화하고 기술사업화를 진행해 왔다.
한국금융투자가 주목한 것은 부동산 시장의 '판단 기준 공백'이다. 아파트는 실거래가와 시세 지표가 풍부하지만 빌라ㆍ오피스텔 같은 비아파트 자산은 거래가 적고 물건마다 사정이 달라 적정 가치를 가늠하기 어렵다. 부동산 PF 부실과 전세사기 여파로 비아파트 경ㆍ공매 물량은 빠르게 늘고 있다. 반면 이들 자산이 얼마의 가치를 지니고 어떤 위험을 안고 있는지 판단할 기준은 여전히 부족하다. 그 결과 금융회사와 투자자, 실수요자 모두가 각자 시간과 비용을 들여 같은 고민을 반복하고 있다.
한국금융투자는 이 문제를 데이터와 AI로 풀기 위해 분석 엔진 ‘AIFF(AI-Fast Finder)’를 자체 개발했다. AIFF는 흩어져 있던 경ㆍ공매 정보를 하나로 모아 물건의 권리 위험과 입지, 예상 수익성을 종합적으로 분석한다. 사람이 며칠씩 걸려 하던 검토를 빠르고 일관된 기준으로 바꿔주는 것이 핵심이다. 회사는 AIFF가 사람의 판단을 대신하는 것이 아니라 반복적인 자료 수집과 계산을 덜어 더 나은 의사결정에 집중하도록 돕는 도구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한국금융투자의 미션은 '주거 부실자산 가치평가와 의사결정의 새로운 표준'을 만드는 것이다. 시장에 방치된 유휴 주거 자산의 가치를 객관적으로 밝혀 이를 필요로 하는 사람에게 실질적 가치를 지닌 자산으로 되돌려 놓겠다는 구상이다. 부실자산을 둘러싼 정보 비대칭을 줄이고 투명한 판단 기준을 시장에 정착시켜 금융권부터 개인까지 누구나 신뢰하고 활용할 수 있는 부동산 의사결정 인프라로 성장한다는 목표다.
한국금융투자는 관련 특허를 등록ㆍ출원하고 감정평가법인ㆍ회계법인과 업무협약을 맺어 분석 모델의 신뢰성을 검증하고 있다. 올해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K-Global ICT 지원사업, 신용보증기금 NEST, 금융위원회 D-테스트베드 등에 잇따라 선정됐다. 회사는 연내 정식 서비스 출시를 목표로 실증과 고도화를 이어갈 계획이다.
고병욱 한국금융투자 대표는 "부동산 시장에서 가장 판단하기 어려운 자산이 가장 빠르게 늘고 있다"며 “AIFF로 누구나 신뢰할 수 있는 가치평가 기준을 만들어 시장에 묻혀 있던 주거 자산이 다시 제 가치를 찾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데모데이에서 투자자들에게 받은 평가를 발판 삼아 비아파트 부실자산 의사결정의 표준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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