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로봇·자율주행까지” 현대차 미래 공개…무뇨스 승부수 던졌다

주영래 기자 / 기사승인 : 2026-04-15 15:11:31
무뇨스 현대차 사장, ‘세마포 월드 이코노미’서 미래 모빌리티·에너지 전환 전략 제시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의 글로벌 경영을 총괄하는 호세 무뇨스(Hosé Muñoz) 사장이 글로벌 경제 콘퍼런스에서 미래 모빌리티와 에너지 전환에 대한 중장기 전략을 공개했다.


무뇨스 사장은 14일(현지시간) 열린 Semafor World Economy 2026 ‘Future of Mobility’ 세션에서 현대차그룹의 핵심 경쟁력으로 수요 대응형 제품 전략을 제시하며 “내연기관부터 하이브리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차까지 병행하는 다중 파워트레인 전략으로 다양한 고객 요구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 무뇨스 현대차 사장.

그는 특히 미국 조지아주에 건설 중인 현대자동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의 생산 방향을 예로 들며 “전기차뿐 아니라 하이브리드 생산을 병행하기로 결정했다”며 “수요 변화에 기반한 전략적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무뇨스 사장은 수소 기술을 미래 성장축으로 강조했다. 그는 “수소전기차 기술은 효율성과 성능이 꾸준히 향상되고 있으며 이미 물류 현장에서는 수소전기트럭이 가동 중”이라며 “가장 풍부한 친환경 에너지인 수소를 다양한 운송 분야에 확대 적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율주행 분야에서는 상용화 단계 진입에 주목했다. Waymo와 모셔널(Motional)의 사례를 언급하며 “미국 일부 지역에서 자율주행 차량 서비스가 이미 운영되고 있다”며 “향후 적용 지역이 전국으로 확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를 위해 현대차는 아이오닉 5 기반 자율주행 기술의 확대 적용도 추진 중이다.

또한 그는 차량과 도시 인프라 간 연결성을 미래 모빌리티 인프라의 핵심으로 제시했다. “차량과 건물, 차량 간 통신이 가능해지면 교통 효율성이 향상되고, 수소 기반 eVTOL과 드론 등 신규 이동 수단도 일상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AI·로보틱스 분야에서는 생산 혁신을 통해 ‘피지컬 AI(Physical AI)’ 구현을 목표로 삼겠다고 밝혔다. 무뇨스 사장은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Atlas)’를 생산 현장에 적용해 인력을 대체하기보다 작업 효율을 높이는 방향으로 활용할 것”이라며 “생산성 향상, 비용 절감, 품질 개선을 동시에 달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현대자동차그룹은 ‘인류를 위한 진보(Progress for Humanity)’라는 비전 아래 기술 혁신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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