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근아파트, 나눔 1위는 ‘가구’

심영범 기자 / 기사승인 : 2026-04-10 15:33:45

[메가경제=심영범 기자]지역생활 커뮤니티 당근은 지난 2월 전국 단위로 출시한 아파트 전용 서비스 ‘당근아파트’에서 오픈 이후 약 두 달간(2026년 2월 4일~4월 9일) 게시된 나눔 품목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를 10일 공개했다.

 

당근아파트는 동일 단지 내 이웃 간 정보 공유와 상호 도움을 목적으로 한 커뮤니티 서비스로, 기존 플랫폼에서 형성된 나눔 문화가 아파트 단지 환경에 맞춰 확장했다.

 

▲ [사진=당근]

 

분석 결과, 나눔 품목 1위는 ‘가구/인테리어’로 전체의 26.6%를 차지했다. 세부적으로는 책상, 침대·매트리스, 수납가구, 의자, 소파 순으로 나타났다. 이사 및 입주 과정에서 발생하는 대형 가구를 단지 내에서 직접 전달할 수 있는 점이 주요 배경으로 꼽힌다. 이에 따라 별도의 이동 없이 거래가 이뤄지는 ‘근거리 나눔’이 활성화된 것으로 분석된다.

 

2위는 ‘육아/유아용품’(17.9%)으로 집계됐다. 장난감, 기저귀, 유모차, 아기띠·보행기 등이 주요 품목으로, 사용 주기가 짧은 영유아 제품 특성상 동일 연령대 자녀를 둔 가정 간 나눔이 활발하게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의류/패션’ 카테고리는 11.7%로 3위를 기록했다. 교복, 생활복, 체육복 등 학교 관련 의류 비중이 높다. 동일 단지 내 같은 학교 재학생 비율이 높은 구조적 특성상, 졸업 또는 사이즈 변경으로 사용이 어려워진 의류가 자연스럽게 후배에게 전달되는 흐름이 형성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처럼 아파트 기반 커뮤니티에서는 이사, 육아, 졸업 등 주민의 생활 주기와 연계된 품목 중심으로 나눔이 이뤄지고 있다. 대형 가구부터 유아용품, 의류까지 생활 밀착형 물품이 단지 내에서 신속하게 재분배되는 구조다.

 

이외에도 반려동물용품(9.5%), 가전제품(7.0%), 스포츠·레저(5.5%), 생활용품(4.6%), 도서·음반(4.4%), 식물·원예(4.1%), 미용용품(2.0%) 등 다양한 품목이 고르게 분포됐다.

 

당근 관계자는 “당근아파트는 동일 단지 이웃 간 자발적 소통과 일상 공유를 기반으로 한 지역 커뮤니티 서비스”라며 “아파트라는 생활 환경이 나눔 품목 구성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에도 근거리 연결망을 기반으로 이웃 간 신뢰와 교류를 강화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지속 고도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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