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3사, '예금 토큰' 결제 시스템 도입…"하반기 상용화 테스트 본격화"

김민준 기자 / 기사승인 : 2026-04-09 13:18:25
세븐·GS25·CU, 은행권과 협력…편의점, CBDC 사용처 확대 채널로 부상
"번거로운 결제" vs "화폐 전환 과정"…편의성 논란 속 상용화 기대 교차

[메가경제=김민준 기자] 편의점 업계가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기반 ‘예금 토큰’ 결제 도입을 위한 실증사업인 ‘프로젝트 한강’ 2단계에 본격 참여하며 유통 채널 확대에 나섰다. 세븐일레븐·GS25·CU 등 주요 사업자들은 은행 및 한국은행과 협력해 하반기 결제 인프라 구축과 서비스 적용을 추진할 계획이다.

 

‘프로젝트 한강’은 한국은행이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과 공동 추진하는 디지털화폐 및 예금 토큰 실증사업이다. 2단계에서는 실제 소비 환경에서 예금 토큰 결제를 활용할 수 있는 사용처 확대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편의점업계가 디지털화폐 ‘예금 토큰’ 결제 도입 실증사업에 뛰어들고 있다. [사진=챗GPT4]

 

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세븐일레븐은 신한은행과 협력해 한국은행이 주도하는 디지털화폐 실증사업 ‘프로젝트 한강’ 2단계에 참여한다. 지난 2024년 1단계 실증사업 당시 테스트 매장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결제 안정성과 이용 환경을 고도화한 시스템을 올해 하반기에 선보일 계획이다.

 

세븐일레븐은 1단계 참여 금융사 중 이용자 수가 가장 많은 신한은행과 협력하는 만큼, 경쟁사 대비 빠른 확산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편의점 GS25를 운영하는 GS리테일 역시 IBK기업은행 및 한국은행과 손잡고 예금 토큰 결제 인프라 구축에 착수했다. 

 

GS25는 매장 내 결제 환경을 구축하는 동시에 상용화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 발굴을 위한 공동 연구·개발을 병행하며, 하반기 전국 GS25 매장에 예금 토큰 결제 서비스 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도 한국은행 및 하나은행과 협약을 체결하고 실증사업에 참여한다. 

 

기존 POS 시스템을 최적화해 점주의 추가 비용 부담 없이 결제가 가능하도록 하고, 고객은 은행 앱과 연동된 예금 토큰을 QR코드 스캔 또는 바코드 방식으로 결제하는 시스템을 구축할 방침이다. 향후 예금 토큰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결제 혜택 프로그램도 단계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이마트24는 현재 디지털화폐 기반 예금 토큰 결제 시스템과 관련해 진행 중인 사업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고객 편의성 향상과 결제 환경 변화에 발맞추기 위해 다양한 간편결제 및 신규 결제 수단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검토하고 있으며, 시장 상황과 고객 수요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향후 사업 참여 및 도입 여부를 검토해 나갈 계획이다.

 

편의점 3사가 디지털 화폐 기반 예금 토큰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는 이유는 디지털 화폐 이용 채널로 편의점 입점 시 사용처 확대 및 리테일 테크 선도 이미지와 추가 매출 확보 등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이다. 

 

다만, 업계 일각에서는 실효성에 대한 회의론도 제기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이미 삼성페이 등 간편결제 환경이 자리 잡은 상황에서 별도의 앱을 통해 예금 토큰을 활성화하고 결제하는 과정은 소비자에게 번거로울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정책적 추진력을 감안할 때 상용화 가능성은 높다는 시각도 적지 않다. 

 

다른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실물 화폐에서 디지털 화폐로의 변환을 위해 추진되는 프로젝트의 일환”이라며 “신용카드나 삼성페이 등과 실효성을 비교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하반기 디지털 화폐 결제 서비스 런칭 이후 디지털 화폐 사용을 장려하고, 디지털 화폐를 이용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프로모션 등이 진행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사람들이 지폐와 동전 등 실물 화폐를 점점 이용하지 않고 있는 추세”라며, “한국은행이 의지를 갖고 적극적으로 추진 중인 만큼 상용화 가능성은 높아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디지털 화폐 및 예금 토큰 상용화 시 매번 거스름돈 관리를 위해 힘이 들던 공수가 개선돼 장차 편의점 점포 운영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NH투자증권, 전남 영암군 마을공동체에 냉장고 60대 전달
[메가경제=정태현 기자] NH투자증권이 전남 영암군 농촌마을에 냉장고 60대를 지원하며 지역사회 생활환경 개선에 나섰다. 김장철과 겨울을 앞두고 어르신들이 함께 이용하는 경로당과 마을회관 등에 냉장고를 설치해 식품 보관과 공동생활 편의를 높일 계획이다.NH투자증권은 30일 영암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영암군민의 날' 기념행사에서 영암군 마을공동체

2

크래프톤, 넷플릭스와 '펍지' 실사 시리즈 제작
[메가경제=황성완 기자] 크래프톤은 넷플릭스와 글로벌 게임 지식재산권(IP) '펍지(PUBG)'를 기반으로 한 실사 시리즈를 제작한다고 30일 밝혔다. 시리즈의 각본과 연출, 주연 및 총괄 제작은 도날드 글로버(Donald Glover)가 맡는다. 도날드 글로버는 드라마 ‘애틀랜타(Atlanta)’로 에미상과 골든글로브상을 수상했으며, 대표작

3

서울사이버대, 2026 SCU 한마음 대축제 성료
[메가경제=이상원 기자] 서울사이버대학교가 온라인 중심 대학의 한계를 넘어 오프라인 커뮤니티 강화에 나섰다.서울사이버대는 제26대 총학생회 주최로 지난 24일 서울사이버대 신일캠퍼스 운동장에서 2026 SCU 한마음 대축제를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행사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됐으며 재학생과 동문, 교직원 및 가족이 참여했다. 이번 축제는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